'AI·8K·모빌리티'…CES 3대 관전 포인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 4500여 개 기업이 총출동해 혁신적인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인공지능(AI)과 8K TV, 모빌리티가 CES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 '네온 프로젝트' 공개… AI 기술 '총망라'

 

삼성전자는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AI 프로젝트 '네온(NEON)'을 소개한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전자의 미국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 스타랩이 개발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특허청에 네온과 네온 인공 휴먼, 네온 닷 라이프, 코어 R3 등 관련 상표권을 내놓았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각화된 가상 캐릭터로 기존 AI 플랫폼인 빅스비와는 차별화된 서비스일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LG 싱큐(ThinQ) 존'을 꾸려 AI가 변화시킨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모바일 기기로 방문자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문을 여는 스마트 도어, 가상 아바타를 생성해 옷을 착용해보고 어울리는 옷을 추천 받는 씽큐 핏 등 다양한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AI 기반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을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AI 분야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술을 전시한다. 

 

◇韓·中 '8K 대전'

 

차세대 TV로 꼽히는 8K 기술도 올해 CES의 관전 포인트다. 8K는 가로·세로 7680X4320 해상도로 4K의 4배다.

 

LG전자는 기존 88인치에 이어 77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LG 나노셀 8K도 75인치에서 65인치까지 늘린다. 삼성전자 또한 지난해 CES에서 98인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 TV를 공개한 만큼 올해에도 한층 진화된 제품을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후발주자인 중국 업체들도 8K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TCL은 지난해 CES에서 75인치 8K QLED TV를, 콩카는 98인치 8K LED TV를 내놓은 바 있다. 하이센스는 작년 9월 IFA에서 85인치 8K ULED(울트라 LED) TV를 선보였다. 올해 CES에서 8K 기술 굴기를 본격적으로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자율주행·플라잉카 미래 모빌리티 '한자리에'

 

'라스베이거스 모토쇼'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 이번 CES에는 600여 곳이 넘는 자동차 관련 회사가 참여한다.

 

현대차는 CES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한다. 이 비전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 등 세 가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것이 핵심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기반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 엠비전S(M. Vision S)를 공개한다. 엠비전S는 자율주행 센서와 가상공간 터치 등 미래차 핵심 기술을 집약한 완전자율주행 콘셉트 차량이다.

 

일본 도요타는 1인용 자율주행 전기차인 'E-4me'를 전시한다. 차량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뮤직스튜디어와 드레싱룸, 가상현실(VR) 게임 등도 함께 선보여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안한다.

 

독일 BMW는 차량 실내를 호텔 스위트룸 수준으로 꾸민 i3 어반 스위트 콘셉트를 선보인다. i3 어반 스위트는 차량 실내를 스위트룸과 같이 구성해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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