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북미 올해의 차' 2년 연속 2관왕 차지하나?

-쏘나타,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최종 후보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자동차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3개 모델을 올려놓으며 2년 연속 2관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 제네시스 G70과 코나가 '2019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는 SUV 부문에 비해 위축되고 있는 세단 모델인 쏘나타가 최종 후보에 올라 올해 세단 판매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1월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2020년 '북미 올해의 차(NACOTY, The North American Car, Utility and Truck of the Year)'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승용차 부문에서 쏘나타를, SUV 부문에서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가 이름을 올렸다.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 리스트에 현대·기아차가 세 모델이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최종 SUV 후보에 텔루라이드와 펠리세이드가 올라 SUV부문에서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보여줬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텔루라이드는 지난해 11월 한달간 6824대를 판매돼 월간 기준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월 출시 이후 10개월간 총 5만2108대나 판매, 기아차의 미국 판매를 견인했다. 팰리세이드도 지난해 11월 한달 동안 5268대 판매, 현대차의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세단 판매량은 부진을 거듭해 지난해 11월 한달동안 현대차는 세단 모델 2만726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9.7%나 감소한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쏘나타의 북미 올해의 차 최종후보에 오른 것은 현대차의 세단 미국 판매량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쏘나타의 경우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종 후보로 선정,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승용차 부문에서 쏘나타를, SUV 부문에서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가 이름을 올렸다"며 "최종 수상까지 이어질 경우 현대·기아차의 북미 판매 확대에 큰 역할하는 한편, 그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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