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독일 투어링 카 마스터즈' (DTM) 산하 'DTM 트로피'에도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1년 부터 파트너십을 유지해 온 DTM와의 협력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한국타이어는 DTM 산하 ITR과 4년간 DTM 트로피 경기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는 2020년 시즌에는 '벤투스 레이스' 타이어를 공급, 투어에 참여하는 모든 차량에 장착된다. 또한 레이서와 스태프 등의 의상 등에도 한국타이어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권리도 갖게 된다.
특히 시상식 연단에 설 선수들이 착용하는 모자를 통해서도 한국타이어의 엠블럼 등이 노출된다.
통상 GT4 레이싱 타이어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차량의 재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 만큼 충분한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급 계약 체결이 어렵다.
DTM 트로피는 GT4 레이싱카 기반 레이스로 400~500마력의 GT차량들이 참가하게 된다. 메르세데스-AMG와 포르쉐, 맥라렌, 아우디, BMW, 애스턴마틴, 쉐보레, 로터스, 재규어, 토요타,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참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1년 부터 DTM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DTM 트로피에 타이어 공급에 힘입어 한국타이어 입장에서는 상당한 홍보효과가 기대되는 한편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DTM의 파트너로서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협업해왔다"며 "DTM 트로피로 그 범위를 확장하는 것은 한국타이어 브랜드를 알리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르노 유로컵, W시리즈 등의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에 타이어 공급을 진행하며 레이싱 분야에서 그 보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