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 '4.2조' 알제리 정유공장 수주 최종 확정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컨소시엄 구성
-알제리석유공사와 EPC 계약 체결…2024년 가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알제리 국영석유기업 소나트랙(Sonatrach)가 발주한 약 4조2000억원 규모의 하씨 메싸우드 정유 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최종 성공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건설기업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ecnicas Reunidas·TR)는 소나트랙과 37억 달러 규모 하씨 메싸우드 정유 공장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TR과 컨소시엄을 꾸려 이 사업에 참여했다.

 

TR의 공사분은 20억 달러에 달하고 나머지 17억 달러는 삼성엔지니어링에 해당된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공시를 통해 해당 공사를 장점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남동쪽에 위치한 하씨 메싸우드 지역에 하루생산 10만 배럴 규모의 정유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다.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오는 2024년까지 완공해 그해 상반기부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6개의 경쟁업체를 따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GS건설·영국 페트로팩 컨소시엄과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컨소시엄, 시노펙, 테크니몽, HQC(중국), 화루(중국) 등이 이번 입찰에 참여했었다. 

 

당초 업계에서는 최저 입찰가를 써낸 GS건설·영국 페트로팩 컨소시엄의 우위를 전망했다. 가격 부문에서는 밀렸지만 플랜트 시공 능력 평가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8년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수주 실적을 올렸다. 아랍에미레이트의 원유처리시설(CFP), 태국 타이오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등을 따내 총 수주액이 69억3871만 달러(약 8조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건설사의 전체 해외 수주액(280억5242만 달러)의 24.7%를 차지하는 수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아프리카 인프라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해외 수주목표액인 3조6000억원 달성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잔액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11조2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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