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K9 개량' 호주 AS9 헌츠맨 자주포 시제품 '최초' 공개

충남 태안 거리서 시제품 포착돼
이르며 연말께 호주 공장 가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향 'K9 자주포'인 AS9 '헌츠맨(Huntsman)' 시제품이 포착됐다. 연말 호주 공장 가동을 앞두고 한국에서 테스트에 분주한 모양새다. 적기 납품 경쟁력을 입증해 글로벌 '베스트셀링' 자주포인 K9 판매를 확대한다. 

 

14일 디펜스블로그와 소셜미디어 '엑스(X)' 등에 따르면 한국 방산 소식을 다루는 '하쿠 메이슨(ハクMason)'은 지난 12일 'X'에 AS9 헌츠맨 시제품을 실은 차량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충남 태안군 연포해수욕장 인근에서 찍혔다. 

 

AS9 헌츠맨은 K9을 호주 육군의 요구에 맞춰 개량한 모델이다. K9는 지난 2020년 9월 호주 육군 현대화 프로젝트 중 하나인 'LAND 8116' 자주포 도입 사업의 단독 후보 기종으로 선정됐다. 최종 협상 끝에 이듬해 말 932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이 체결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까지 호주 육군에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공급한다. 무기 생산을 위해 국내 방산 기업 최초로 해외 생산기지도 지었다. 지난 8월 호주 빅토리아주 절롱시에서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H-ACE)를 완공했다. 이르면 연말부터 양산할 예정으로 본격 생산을 앞두고 국내에서 개발한 시제품이 거리에서 목격된 것이다.

 

호주 사업이 순항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적기에 공급하고 수주 확대를 꾀한다. K9 자주포는 155㎜ 포탄을 사용하며 최대 40㎞ 떨어진 목표물을 맞힐 수 있다. 새 포탄을 적용해 최대 사거리가 60㎞까지 늘었다. 또한 급속발사 시 15초 안에 3발까지 쏠 수 있으며, 3분 동안은 1분에 6발 발사가 가능하다. 산악지형과 설원, 사막, 정글 등 다양한 환경에서 탁월한 성능을 검증했다.

 

K9 자주포는 1999년 한국군에 처음 실전 배치된 후 폴란드, 노르웨이, 이집트, 호주, 핀란드,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인도 등 전 세계 9개국이 운용 중이다. 글로벌 자주포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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