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가 9월 영국 베스트셀링카 '1위'를 재탈환했다. 현대차 SUV 모델 투싼도 ‘4위’에 이름을 올리며 5계단 수직 상승했다. 양사는 SUV 인기에 힘입어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8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기아 스포티지는 지난달 영국 시장에서 7482대를 판매하며 월간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8월 2위로 밀려났으나 곧바로 1위를 탈환했다.
현대차 투싼의 경우 5799대를 판매, 4위에 올랐다. 특히 투싼은 지난 8월 1198대를 판매하며 월간 베스트셀링카 9위를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5계단 오르는 등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384% 세 자릿 수 급증한 수치이다.
2위와 3위는 각각 포드 퓨마와 닛산 주크로 각각 6681대, 6025대를 판매했다. 이어서 △테슬라 모델 Y(5799대) △닛산 캐시카이(5239대) △폭스바겐 폴로(4657대) △폭스바겐 티구안(4327대) △포드 쿠가(4066대) △폭스바겐 골프(3974대) 순으로 ‘톱10’에 올랐다.
현대차·기아는 브랜드 인기 준중형 SUV의 인기를 토대로 영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현지에서 SUV와 친환경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영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월 대비 1% 상승한 27만5239대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3% 성장한 151만4094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