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 올라 탄 농심…美서 신라면 이어 알새우칩 알린다

현지 환경단체 '차 없는 거리' 행사에 등장
매운 라면 챌린지 진행…소비자 관심 'UP'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미국 서부에서 푸드트럭을 운영, 신라면과 알새우칩 제품 알리기에 나선다. 신라면을 통해 쌓은 인지도를 토대로 알새우칩을 핵심 상품으로 육성, 현지에 K라면·K과자 열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9일 환경단체 시클라비아(CicLAvia)에 따르면 농심과 손잡고 오는 1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차이나타운 허브(Chinatown Hub)에서 푸드트럭 이벤트를 연다. 시클라비아는 시민의 기후위기 대응의식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천 동참을 권하는 환경 단체로, '차 없는 거리' 캠페인을 전개한다.

 

농심은 시클라비아의 차 없는 거리 행사장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신라면 △알새우칩 등을 선보인다. 무료 시식 이벤트도 진행한다. DIY(Do It Yourself) 스테이션도 운영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현지 유명 요리 인플루언서 지나바오비나(Jinabaobina)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라면을 알새우칩과 함께 먹는 영상을 공개하며 푸드트럭 홍보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10만명을 보유한 음식 전문 인플루언서로, 알새우칩을 신라면 국물에 찍어 먹고 라면 면발을 알새우칩에 싸먹으며 푸드트럭 방문을 독려했다. 

 

농심이 신라면의 인기를 토대로 알새우칩에 대한 소비자 흥미를 끌어모으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실제 알새우칩은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음식전문 매체 본아피티(Bon Appetit)가 선정한 소주 안주용 최고의 K과자 베스트7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본아피티는 알새우칩에 대해 새우의 풍미가 뒤어나고 바삭한 식감이 우수하다고 호평했다.

 

농심이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미국법인 매출은 308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해외 법인 매출 4831억원 중 미국 법인 비중만 64%다.

 

생산 거점도 마련한 상태다. 앞서 농심은 지난 2022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 2공장을 준공했다. 미국 2공장은 이달 중 용기면 생산 고속라인을 추가로 가동한다. 이번 생산라인 추가로 미국 법인 연간 생산 가능량이 기존 8억5000만개에서 18.8% 늘어난 10억1000만개가 된다.


농심은 "이번 푸드트럭 이벤트는 미국에 K푸드의 맛을 전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라면 뿐 아니라 스낵 제품력을 알리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현지 시장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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