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스리랑카 콜롬보시에 설치된 고속 엘리베이터와 첨단 에너지 효율 시스템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해외 유력 매체들은 현대엘리베이터의 뛰어난 기술력을 집중 조명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현대엘리베이터가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9일 영국 출판사 데일리 미러(Daily Mirror)와 미국의 엘리베이터 전문매체 엘리베이터월드(Elevator World) 등에 따르면 이 매체들은 스리랑카 콜롬보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의 다양한 기술 및 제품을 상세히 보도했다.

매체들은 특히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시에 위치한 '그라페이오 원(Grafeio One)' 사무용 건물에 주목했다. 이 건물은 스리랑카에서 유일하게 현대엘리베이터의 '목적지 제어 시스템(DSS)'을 활용한 고속 엘리베이터 6대가 운영되고 있다. DSS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통해 피크 시간 및 도어 작동 패턴을 분석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특히 매체들은 스리랑카 최대의 유통 및 개발 회사 '존 킬즈 홀딩스(John Keells Holdings)'가 개발한 '시나몬 라이프 인터그레이티드 리조트(Cinnamon Life Integrated Resort)' 역시 현대엘리베이터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대표적 프로젝트라고 호평했다. 이 리조트에는 85대의 엘리베이터와 스리랑카 최장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첨단 목적지 선택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친환경 제품 개발로도 주목받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호텔과 고급 아파트, 스리랑카 최초 국제 쇼핑몰로 구성된 복합용도개발단지인 '콜롬보 시티 센터'와 캔디 지역의 다이나스티 아파트(Dynasty Apartment Complex)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에 자사의 독자적인 친환경 제품 및 기술을 탑재했다. 데일리미러는 "현대엘리베이터가 환경 오염을 줄이고 전기 소모량이 적은 제품을 개발해 친환경 기술 구현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현대엘리베이터가 품질 및 안전성 또한 입증했다고 전했다.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품질(ISO9001) 및 환경(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 독일 에너지 효율 평가 기관(TUV)으로부터도 업계 최초로 'A' 등급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앞으로도 아시아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강화, 수직 이동성을 혁신하겠다는 각오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22년 현대엘리베이터 충주캠퍼스 이전 기념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2030년까지 △매출5조원 △해외사업비중 50% △글로벌 '톱5' 달성을 목표로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