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보습 기능성을 강조한 스킨케어 라인을 일본에 신규 론칭하고 열도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9월 일본에 헤라를 론칭한 이후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며 열도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3일 일본에 헤라 하이드로 리플렉팅 라인을 출시했다. 일본 도쿄 소재 이세탄백화점 신주쿠점(伊勢丹新宿店)·마츠야백화점 긴자점(松屋銀座店)에서 장기간 운영하고 있는 팝업스토어, 헤라 일본 공식 온라인스토어·아토코스메쇼핑(@cosmeSHOPPING)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해당 라인은 △하이드로 리플렉팅 토너 △하이드로 리플렉팅 플루이드 △하이드로 리플렉팅 마이크로 크림 등으로 구성됐다. 하이드로 리플렉팅 라인의 메인 성분 하이드로 세라마이드를 비롯해 나이아신마이드, 비타민C 유도체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를 촉촉하고 투명하게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 아모레퍼시픽의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하이드로 리플렉팅 라인 이외에 여러 클렌징 제품도 선보였다. 피부에 남아있는 잔여물과 각질 제거에 효과적인 '리프레싱 클렌징 폼', 포인트 메이크업을 원터치로 지울 수 있을 정도로 세정력이 뛰어난 '메이크업 리무버' 등이다.
헤라 화장품 프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신규 수요를 창출, 현지 판매를 확대하며 일본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가려는 아모레퍼시픽의 행보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일본에 헤라 블러쉬를 출시했다. 투명한 습식 질감이 특징으로 다양한 피부 톤에 맞는 다채로운 명도와 중간 채도의 5가지 색으로 구성된 화장품이다.<본보 2024년 8월 27일 참고 '日 정조준' 아모레퍼시픽 헤라, 제품 다변화로 성장 모색>
앞서 지난 7월 헤라 센슈얼 립앤치크를 선보였다. 입술과 볼에 함께 쓸 수 있는 멀티 뷰티 아이템이다. 얼리 라벤더, 란제리, 동백 등 3가지 컬러를 준비했다. 입술과 볼에 스며 녹아드는 제형으로 여러 차례 덧발라도 뭉치지 않고 맑은 발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본보 2024년 8월 9일 참고 아모레 헤라, 日서 또 신제품 발매…하절기 마케팅 박차>
아모레퍼시픽 지난 2분기 기타 아시아(일본·동남아시아 등) 시장에서 올린 매출은 1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수치다. 헤라, 에스트라, 라네즈 등의 브랜드 일본 매출 증가가 기타 아시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수분 밸런스 조절을 통해 촉촉하면서도 빛나는 피부를 가꾸는 데 효과적인 헤라 하이드로 리플렉팅 라인을 출시한다"면서 "선행 판매를 시작한 일본 도쿄 팝업스토어에서는 현지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