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쏘나타의 파격적인 가격 할인을 내세워 연말 막바지 판매 회복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선전 등에서 쏘나타 가격을 최대 1만 위안(약 170만원)을 할인하는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18만8800위안(약 3140만원) 판매된 쏘나타(2019년 나인 1.6T 인텔리전트 기준)은 17만8800위안(약 2974만원)에 판매한다. 여기에 8000위안(약 133만원)에 달하는 선물 패키지도 제공한다.
할인 대상은 △2019 쏘나타 나인 1.6T 인텔리전트 △2018 쏘나타 나인 1.6T 패션 △2018 Sonata Nine 1.6T 인텔리전트 △2018 쏘나타 나인 2.0T 스마트 등이다. 이들 모델 모두 1만 위안씩 할인한다.
현대차가 가격 할인 카드를 꺼낸 든 건 이어지는 판매 부진 때문이다. 또한 내년 중국형 쏘나타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에 대한 재고 소진도 배경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중국에서 10%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한데 이어 사드 여파로 2017년 5.1% 수직하락한데 이어 지난해 점유율 4.9% 점유율을 기록했었다. 올들어 매월 판매가 10~20% 감소하고 있어 4.0% 점유율도 무너질 위기다.
현대차는 연말 막바지 고객몰이를 위해 이달 초 중국 기자단을 현대차 남양연구소에 초청하는 견학행사도 개최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특히 쏘나타 재고가 많아 가격인하를 통해 판매 회복을 노리고 있다"며 "이번 가격 인하 카드가 실제 현대차 판매 확대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