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럽서 롤러블 TV 상표 출원

-유럽 특허청에 '롤비전' 상표권 내
-'CES 2019'서 세계 최초 롤러블 TV 공개…연말 출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유럽에서 롤러블 TV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세계 최초로 출시한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의 호평에 힘입어 차기작 개발에 속도를 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0일 유럽 특허청(EUIPO)에 '롤비전(Rollvision)'이란 이름의 상표권을 냈다. 이 상표권은 TV 세트와 디스플레이, 기타 기술 장비를 포함하는 '9'로 분류됐다. 

 

업계에서는 롤비전을 LG전자의 롤러블 TV와 관련된 상표라고 보고 있다. 이 명칭은 '돌돌 말다(Roll)'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에서 세계 최초로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를 출시한 바 있다. 신제품은 TV를 시청할 때 화면을 펼쳐주고 그렇지 않으면 본체 속으로 둥글게 말아 넣을 수 있는 특징을 지닌다. 말리고 펴질 동안에도 올레드의 압도적인 화질을 유지한다.

 

LG전자가 상표 출원에 나선 이유는 좋은 브랜드명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처음 출시된 롤러블 TV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차기 제품 출시 준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공개 이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 'IDEA' 등 세계 3대 디자인상을 휩쓸었다. CES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으로부터 '최고 TV' 제품으로도 선정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일부 프리미엄 매장을 중심으로 예약 판매를 받고 있다. 국내 판매가는 1억원. 역대 TV 가운데 두 번째로 비싸나 전 세계 바이어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1세대 제품의 호평에 힘입어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아래에서 위로 디스플레이가 올라오는 방식을 유지하면서 얇기를 비롯해 일부 스펙을 개선하는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 2세대 롤러블 TV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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