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韓 기업 주식공모 활성화 전망…밸류업 프로그램 효과"

5월 중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공개
6월 공매도 재개 예상…전환·교환사채 거래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우리 기업의 주식 공모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정부가 자본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여러 대책을 추진하는 데 따른 것이다.

 

필리스 왕 골드만삭스 아시아(일본 제외) ECM(주식자본시장) 신디케이트 책임자는 5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가치가 낮은 기업의 주식 공모를 촉진할 것"이라며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주주가치 창출 개선 등에 대한 실질적인 하향식 조치는 모든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주식 공모가 확대된 과거 일본과 유사하게 한국에서도 이러한 것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익 증대, 상호 지분 해소, 주주 수익 증대 등을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이드라인이 5월 중으로 나올 예정"이라며 "이러한 노력은 이미 한국 ECM 부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1분기 한국 ECM 활동은 전체 글로벌 거래 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와 비교해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ECM은 국내 기업이 주식과 채권을 비롯한 증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돕는 시장을 말한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사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이드라인을 5월 중 최종 발표한다. 상장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이행하고, 이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세제 방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골자다.

 

왕 책임자는 또 "투자자들은 한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가 6월 해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되면 전환사채, 교환사채 등 파생 기반 주식 상품의 길이 다시 열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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