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5 中 파격 보증…8년·15만㎞

4월 한 달간 특별 프로모션 진행
재판매 시 감가 20% 제한 환매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중국 신에너지차량(ZEV) 시장 공략을 위해 낙점한 2호 전기차 모델 'EV5' 현지 판매 촉진을 위해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로컬 브랜드를 비롯한 현지 진출 글로벌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중국 합작사 기아기차유한공사(起亚汽车有限公司)는 이달 한 달간 EV5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V5 구매자 대상 7000위안(한화 약 130만 원) 보조금과 8년/15만km 보증, 2년 보험 무료 혜택 또는 2년 전기차 무료 충전 서비스를 지원한다. 전기차 이용에 제한이 생기는 고객들을 위해 구매 1년 이내 재판매 시 감가를 20%로 제한해 금전적인 손해를 예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저렴한 판매 가격에 특별 프로모션까지 더해지며 EV5의 현지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V5 현지 판매 가격은 트림별 2만900~2만4400달러(한화 약 2690만~3140만 원)로 책정됐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테슬라 모델Y(3만7000달러)와 비교해 최대 1만6100달러(약 2073만원) 저렴한 가격이다. 테슬라를 비롯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기차 모델을 앞세운 로컬 브랜드의 반격에 대응하기 위한 파격적인 가격이라는 평가이다.

 

현지 수요 확대를 예상해 생산 설비 자동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EV5를 생산하는 옌청 4.0 스마트 공장 EV5 공식 생산 라인 자동화율은 100%에 가까운 수준이다. 용접과 도장 자동화율은 100%에 도달했으며, 엔진 관련 작업 자동화율은 70%까지 채워졌다.

 

기아는 EV5 등 브랜드 전용 전기차를 앞세워 중국 ZEV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 중국 부진을 끊어내겠다는 각오다. 옌청공장을 글로벌 EV 수출기지로 삼아 오는 2026년 10만대 수출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현지 판매 채널 체계 개편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전국 딜러숍을 글로벌 통일 규격인 SI 2.0으로 업그레이드해 고객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전문적이며 편리한 서비스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새로운 판매 채널인 시티스토어(City Store)도 론칭했다. 도심 핵심 업무 지구로 위치를 선정, 200여개 핵심상권에 시티스토어를 마련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11월 장쑤성 옌청공장에서 EV5 양산을 시작했다. 내수용 물량 생산을 시작한 지 약 5개월 만에 수출 물량 생산에도 돌입한 상태이다. 이들 물량은 기존 수출국 50여 개국에 더해 중동과 중남미까지 포함한 80여 개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본보 2024년 4월 4일 참고 기아, 中 옌청공장 EV5 수출 모델 양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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