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콜롬비아 주요 도시 시장들이 한국을 찾는다. 통근 열차와 공항 등 인프라 부문 투자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한국수출입은행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구체적인 협력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콜롬비아 주요 도시 시장들은 콜롬비아 수도협회인 아소카피탈레스(Asocapitales)와 미주개발은행(IDB)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한 일정에는 △알레한드로 에데르 칼리 시장 △카를로스 피네도 산타 마르타 시장 △휴고 케르구엘렌 몬테리아 시장 △제임스 파딜라 아르메니아 시장 △엘퀸 우니 레티시아 시장 △딜리안 프란시스카 토로 발레 델 카우카 주지사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한국의 모빌리티, 기술, 공공 서비스, 디지털 경제 같은 주요 산업 기술을 배우기 위해 이번 방문 일정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진 한국의 열차·공항 인프라 기술을 전수 받기 위해 관련 투자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 계획과 수도 사업, 중소기업 혁신 등 한국 공공기관의 성공적인 경험을 직접 배우는 한편 무역·투자 파트너십 구축에 관심 있는 한국 주요 기업들과 네트워킹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수출입은행 △KOTRA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대한상공회의소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관계자들을 만나 추가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다.
루즈 마리아 자파타 아소카피탈레스 전무이사는 “우리는 행정을 시작하는 시장들이 지역에서부터 국가를 경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일련의 조치를 취해왔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아시아의 기적으로 불리는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