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노르웨이 넬에 '10MW 규모' 전해조 발주

10MW 용량…500만 유로 투입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물산이 노르웨이 수전해 설비·충전소 전문 생산업체 넬ASA에 알칼라인 전해조 장비를 발주했다. 삼성물산은 국내 최초 그린수소 생산 시설 구축에 속도를 낸다. 

 

넬ASA의 자회사인 넬 하이드로젠 일렉트로라이저는 19일(현지시간)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500만 유로(약 73억원)에 10MW 규모 알칼라인 전해조(AEL) 장비 공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넬은 삼성물산과 계약이 알칼리 스택과 밸러스 오브 스택(BoS)에 대한 확정 구매 주문이라며 장비는 세계 최초의 전자동 전해조 생산 라인인 노르웨이 헤로야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넬의 헤로야 전기분해장치 공장은 그린수소 생산비용 절감 계획의 핵심 시설이다. 넬은 그린수소 생산 비용을 낮춰 2025년에는 kg당 1.5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헤로야 공장은 이 계획의 핵심 시설로 올 4월부터 신규 생산 라인의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해 생산능력이 2GW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칼라인 전기분해는 수산화 칼륨 혹은 수산화 나트륨 등 알칼리성 용액은 전해액으로 사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알칼라인 전기분해는 전류를 사용해 물을 산소와 수로 분해하며 생산비용이 적다는 장점이있다. 

 

삼성물산은 넬에서 공급받은 알칼라인 전해조 장비를 국내 최초 오프그리드(Off-grid, 외부 에너지 공급 없이 독립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 그린수소 생산시설에 설치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경상북도 김천시에 해당시설 구축을 시작했다. 

 

해당 시설은 김천 태양광 발전소와 연계해 전력을 공급받아 일일 600kg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며 저장과 운송 인프라도 구축된다. 삼성물산은 12월까지 전해조 장비 등의 설치를 마무리하고 2025년 1월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은 "에너지 전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의 핵심은 안정적인 수전해 설비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뛰어난 기술력과 역사를 가진 넬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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