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글로벌X MSCI 아르헨티나 ETF, 세계 최고 수익률 달성

글로벌X MSCI 아르헨티나 ETF 수익률 53% 기록
지난해 자산 1.24억 달러·전년비 4배 증가
올해 성과 밀레이 대통령 개혁정책 성공에 달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 글로벌X의 아르헨티나 주식 추종 상장지수펀드(ETF)가 해외국가 펀드 중 세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성과 전망을 두고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경제 개혁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낼지가 관건이란 분석도 나온다.

 

8일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미래에셋 글로벌X MSCI 아르헨티나 ETF(ARGT)는 지난해 53%의 세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X MSCI 아르헨티나 ETF의 지난해 자산은 1억2400만 달러(약 1630억원)로 전년보다 4배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밀레이 대통령 취임과 함께 3000만 달러(약 39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는데 이는 역대 펀드 월간 최고치다.

 

글로벌X MSCI 아르헨티나 ETF는 아르헨티나 주식을 추종하며 ‘MSCI 올 아르헨티나 25/50 지수(MSCI All Argentina 25/50 Index)’ 가격과 수익률에 일반적으로 해당하는 투자 결과를 제공한다. 기초 지수 MSCI에서 정의한 최소 수의 구성 요소를 포함하는 동시에 광범위한 아르헨티나 주식 시장의 성과를 나타내도록 설계됐다.

 

다만 업계에선 글로벌X MSCI 아르헨티나 ETF가 올해에도 성과를 내기 위해선 밀레이 대통령의 정책 효과가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까지 많은 투자자들은 아르헨티나의 지출과 초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밀레이 대통령의 개혁 정책에 환호하고 있다.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6번째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고강도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밀레이 대통령은 자국 통화인 페소화에 대한 54% 평가절하를 단행했으며 단기 국가 부채 청산 외에 아르헨티나 국내총생산(GDP)의 3%에 해당하는 국가 지출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밀레이 정부는 지난 4일 국제통화기금(IMF) 대표단을 만나 440억 달러(57조원 상당) 규모 구제금융에 대한 상환 요건 조정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선 밀레이 정부가 IMF에서 요구한 재무적 준수 사항 적용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웨이버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밀레이 정부가 넘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급진적인 개혁 정책을 두고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은데다 입법부 내 밀레이 정당의 존재감도 미약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는 “거시경제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그 순서가 중요하다”며 “아르헨티나 경제·정치·사회 상황은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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