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들이 2024년 앞두고 투자한 액면분할 주식 3가지

아마존·알파벳·테슬라 꼽혀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2024년을 앞두고 억만장자들이 투자한 액면분할 주식 3가지를 공개했다.

 

31일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억만장자들이 2024년을 앞두고 투자한 액면분할 주식 3가지는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다.

 

아마존의 경우 영업 현금 흐름의 급격한 증가에 주목했다. 아마존은 세계 최고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온라인 소매 판매는 회사의 영업 현금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대신 투자자들 대부분이 회사의 부수적인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는 게 더 모틀리 풀 분석이다.

 

특히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아마존 매출의 핵심이다.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지출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AWS는 현재 전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지출의 약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AWS의 매출 기여도는 아마존 순매출의 약 6분의 1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구독 서비스와 광고 서비스는 아마존과 주주들에게 큰 수익을 가져다 주는 부수입이다. 아마존은 2억 명 이상의 글로벌 프라임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예측 가능한 매출과 현금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매월 20억 명 이상의 방문자가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있다.

 

더 모틀리 풀은 알파벳의 인터넷 검색 엔진인 구글보다 더 안전한 주식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올해 11월 기준 전 세계 인터넷 검색 엔진 점유율 92%를 기록했다. 8년 이상 매월 90% 이상의 인터넷 검색 엔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검색을 통해 사용자를 타겟팅 하는 기업들은 구글이 가장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보고 있다. 그 결과 알파벳의 기본 운영 부문은 풍부한 운영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으며, 일방적인 광고 가격 책정 권한을 갖고 있다.

 

더 모틀리 풀은 억만장자들이 알파벳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부문의 경이로운 성장에 매료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Canalys)의 3분기 추정치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전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지출의 10%를 점유하고 있다. 이에 따른 알파벳의 기업가치는 순현금흐름 기준 14배, 순이익 기준 20배에 달한다.

 

테슬라의 경우 사이버트럭 출시가 억만장자들의 투자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사이버트럭에 대한 환불 가능 예치금이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돌파했다고 언급했다. 예치금 중 상당 부분이 실제 주문으로 이어진다면 테슬라는 또 다른 주요 수익원을 확보하게 된다.

 

테슬라는 GAAP 회계 기준에 따라 4년 연속 흑자 달성에 근접하고 있다. 신규 및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부문에서 심각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테슬라의 운영 모델은 계속해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테슬라의 내년 경영 상황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지난 5월 연례주주총회에서 테슬라의 가격 책정 전략이 수요에 기반한다고 밝혔는데, 올해 모델 3과 S, X, Y의 가격을 6차례 이상 인하한 것을 감안한다면 수요 부문에 문제가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실제로 두 자릿수를 자랑하던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3분기 7.6%까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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