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리투아니아 투자청과 회동…의약품 생산 논의

지난주 리투아니아 방문…투자청 관계자와 회동
공동 R&D·의약품 생산 협력 의견 나눠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리투아니아 투자청과 만나 현지 투자를 논의했다. 바이오산업의 폭넓은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생산 기지 관련 투자 요청도 받았다.

 

24일 리투아니아 투자청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주 리투아니아를 방문, 리투아니아 투자청 관계자와 회동했다. 

 

이번 회동에서 리투아니아 투자청은 이 사장에게 직접 투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리투아니아가 중동부유럽(CEE) 중심지라는 점과 뛰어난 임상시험 운영 역량을 강조했다. 이어 △공동 연구개발(R&D)  △의약품 생산 △시장 정보 공유 등 여러 분야에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리투아니아는 헝가리, 체코,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 등과 함께 CEE로 불리는 나라다. 유럽 시장 접근성이 좋은 데다 국가 차원에서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시장 진입이 유리하다. 게다가 인건비가 저렴해 신약 연구를 진행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춘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유럽 제품명 온투즈리) 적응증 및 연령 확대를 위한 임상을 진행하는 만큼 리투아니아 투자청과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 적응증 확대 및 아시아 3개국 3상, 여기에 투약 가능 연령층을 소아,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임상을 모두 2025년까지 신약 승인신청(NDA)을 제출하는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회동이 SK바이오팜의 유럽 매출 저변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은 협력사 안젤리니파마와 함께 유럽에서 세노바메이트를 판매 중이다. 독일을 시작으로 △프랑스 △스웨덴 △이탈리아 등 유럽 23개국에 진출해 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903억원, 영업손실 10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판관비 효율화 노력, 연말 계절적 효과 등으로 연내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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