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구리업체 코델코 “내년부터 생산량 회복 전망”

알바라도 최고경영자, 라 테르세라 인터뷰서 밝혀
“올해 생산량 130만1500만t 전망…내년 134만t 증가”
“200억 달러 부채에도 추가 예산 여력 가능”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구리 광산업체인 칠레 국영 기업 코델코가 내년 생산량 회복을 전망했다. 부채 등 예산 상황과 관련해선 추가 여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루벤 알바라도 코델코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라 테르세라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올해 구리 생산량이 예상 범위의 하단에 가까운 약 130만1500만t(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부터는 생산량이 회복하기 시작해 134만t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델코는 지난해 25년 만에 가장 낮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지난 7월에는 올해 연간 목표 생산량을 기존 135만~145만t에서 131만~135만t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코텔코는 현재 운영 문제와 높은 수준의 부채로 인해 광산 수명 연장에 필수적인 주요 프로젝트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코델코는 예산 상황에 큰 어려움은 없다는 입장이다.

 

알바라도 최고경영자는 “코델코가 약 200억 달러(약 26조50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안고 있지만 더 많은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서 “내년에도 부채 수준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코델코는 칠레의 국영 구리광산 업체로 지난 1976년 설립됐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구리 생산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칠레 자체가 세계 구리 공급량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구리 매장량도 세계 30% 수준의 자원부국이다.

 

코델코의 올해 상반기 세전 이익은 3억2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다. 구리 생산량도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63만3000톤t을 기록했다.

 

한편, 알바라도 최고경영자는 전임자가 국영 기업 운영의 복잡성을 문제로 갑작스럽게 사임한 후 지난 9월1일 취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