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리온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 4년 연속 참가한다. 내년 춘절 선물세트 공략을 위해 초코파이·카스타드·마리카 등을 전면에 내세워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7일 CIIE조직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오는 10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리는 '제6회 CIIE에 참가한다. 지난 2020년 제3회 국제수입박람회에 이후 매년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새로운 시대, 함께하는 미래'를 주제로 주요 제품을 전시한다. 춘절을 겨냥한 한정판 선물 세트 '브링 어 굿'(Bring a Good) 시리즈를 선보인다. 브링 어 굿 시리즈에는 초코파이·카스타드 등이 포함된다.
행운을 기원하는 전통 풍습에 영감을 받아 기획·제작했다. 현지 유명 서예가의 글씨체를 본따 패키지를 제작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설명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过年好) '복을 가져와요'(带个好) '행운을 빕니다'(运气好) 등이 적혀져 있어 선물용으로 인기다. 이어 베트남 인기 쿠키 브랜드 '마리카'도 선보인다.

오리온은 중국이 최다 수출국 중 하나인 만큼 제품 다변화를 통해 고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최근까지 중국에서 스테디셀러 초코파이, 감자스낵 외에도 파이라인 익스텐션, 견과바, 김스낵 등 신제품 위주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3~4성급 도시, 편의점 등으로의 채널 확대 역시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최근 국내 최장수 젤리 브랜드 마이구미도 중국에서 누적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중국 젤리 매출은 479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5월까지 이미 395억원어치를 팔아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밖에 제주용암수·꼬북칩 등을 중국에 수출하면서 제품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777억원, 영업이익 21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6%, 영업이익은 6.6% 성장했다. 중국 법인은 위안화 환율 영향 때문에 매출액이 1.2% 감소한 5616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5.0% 성장한 89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