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H 미디어, 한화투자증권 투자한 '테크인아시아' 인수

SPH·테크인아시아, 인수 거래 합의…올 연말 마무리 전망
SPH, 비즈니스 타임즈와 시너지 기대…동남아 콘텐츠 강화

 

[더구루=정등용 기자] 싱가포르 대표 미디어 기업 SPH(Singapore Press Holdings)가 미디어·이벤트 스타트업 테크인아시아(Tech Tech in Asia)를 인수했다. SPH는 자사 대표 매체인 더 비즈니스 타임즈(The Business Times)와 테크인아시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H는 테크인아시아와 인수 거래에 합의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010년 설립된 테크인아시아는 동남아시아 비즈니스 테크 미디어의 선구자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주로 동남아시아와 인도, 북미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및 벤처 캐피탈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매년 약 4500명의 기업인이 참석하는 ‘테크 인 아시아 컨퍼런스(Tech in Asia Conference)’가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7년 테크인아시아의 660만 달러(약 9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를 주도하기도 했다.

 

SPH는 이번 인수를 통해 비즈니스 타임즈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 기업가, 딜메이커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뉴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동남아시아에 특화된 테크인아시아의 사업이 비즈니스 타임즈의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SPH는 비즈니스 타임즈와 테크인아시아를 당분간 별도의 브랜드로 유지하는 가운데 향후 성장 기회를 모색하면서 서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인수 거래는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 1976년 설립된 비즈니스 타임즈는 싱가포르 유일의 금융 일간지다. 싱가포르 외에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의 금융, 부동산, 스타트업, 라이프스타일, 중소기업에 대한 뉴스를 다루고 있다.

 

첸 후이펀 비즈니스 타임즈 편집장은 “동남아시아는 역동적인 스타트업과 디지털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성장 국가 중 하나”라며 “우리는 이러한 시장에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싱가포르와 동남아시아는 디지털 경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몇 년 동안 기술이 장기적인 테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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