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북아프리카, 수처리 프로젝트 투자 확대

예정된 수처리 프로젝트 규모 770억 달러
사우디·UAE·이집트 등 주요 발주처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표적인 물부족 나라인 중동·북아프리카(MENA·메나) 지역 국가들이 수처리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21일 코트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무역관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수처리 프로젝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MENA 지역 내에서 2013~2023년 추진된 수자원 부문 프로젝트 규모는 1150억 달러 수준이다. 올해 1~9월 추진된 프로젝트 규모는 140억 달러다. 분야별로 급수 관련 프로젝트 비중이 가장 컸으며 이어 담수화·수처리·저장·쿨링 순이었다.

 

가장 많은 프로젝트를 발주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메나 전체의 41%를 차지했으며 이외에 UAE, 카타르, 이집트 등이 주요 발주 국가였다.

 

아직 추진되지 않은 예정된 수처리 프로젝트는 총 770억 달러 규모로, 급수·수처리·담수화 분야 내 가장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획 단계인 메나 내 담수화 프로젝트는 200억 달러 규모로, 이 가운데 사우디가 83억 달러로 41%의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발주처로 사우디의 SWPC·SWCC가 있으며 담수화를 비롯해 50여개의 수처리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집트는 향후 10년간 100여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UAE 두바이는 담수화 용량을 2023년 기준 일일 223만㎥에서 2030년까지 340만㎥로 늘리는 것을 목표한다.

 

폐수 처리 프로젝트 시장에서도 사우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사우디는 2030년에 인구가 500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폐수 발생량이 일일 1080만㎤, 폐수 수거량이 일일 980만㎤로 예상했다.

 

코트라는 "수처리 인프라 구축이 비교적 미미해 물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국가들이 다수 포진한 메나 지역 내 수처리 프로젝트는 계속해서 발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처리 프로젝트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것은 탄소 저감"이라며 "메나 국가도 구체적인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 발표함에 따라 기존 방식보다 전기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원을 청정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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