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LIG넥스원이 개발한 다목적 무인헬기 'MPUH'를 육군이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육군(RoKA)은 전날 개최된 2023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MPUH 도입에 관심을 표명했다.
MPUH는 감시정찰·통신중계∙함탑재 등 다양한 임무여건에 활용 가능한 200kg급 다목적 무인헬기이다. △회전익기 비행제어 기술 △수동·자동 비행통제 기능 △비행체 2대 동시통제 등이 특징이다.
수직 이착륙으로 운용 안정성이 높아 감시정찰, 통신중계 등 전술적 운용이 가능하다. 사단 책임지역 전방에 대한 감시정찰 임무, 사단장 우선정보요구(PIR) 충족 및 조기경보 임무, GP·GOP 사단 종심지역에 침투, 국지도발 상황 시 적 식별과 표적 획득 등을 수행한다.
작전반경 50km 이상, 운용고도 3.6km 이상, 최대비행속도 160km/h 이상으로 비행한다. 60kg의 적재량을 탑재할 수 있으며 탑재중량에 따라 비행시간이 조정된다. 25kg을 탑재하면 최대 6시간 운용이 가능해 4기 1조의 경우 24시간 감시정찰이 가능하다. 세계 최고 성능의 전자광학장비(EO/IR)가 장착돼 전자광학카메라(EO)로 20km 이상, 적외선카메라로 15km 이상 전차 인지도 가능하다.
개발비용만 161억원에 달하는 MPUH는 군용과 민수용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군에서는 감시정찰 자산으로, 관에서는 해안 경계·해상 수색구조·산불 감시용으로, 민간에서는 어군 탐지용으로 활용된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MPUH는 군용의 경우 화물 수송과 감시 시스템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며 "탄약과 식량과 같은 보급품을 멀리 떨어진 군부대에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