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헬스케어 시장 공략 가속화...바이탈챗 AI 원격의료 솔루션 통합

삼성 의료용 TV에 바이탈챗 원격 진료 플랫폼 통합
하트빔 등 이어 파트너십 봇물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의료서비스 소프트웨어 회사와 손잡고 의료용 스마트 TV에 원격진료 플랫폼을 탑재한다. 잇단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 제품 헬스케어 전문성을 강화, 북미 의료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16일 바이탈챗(Vitalchat)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의 의료용 디스플레이에 바이탈챗의 인공지능(AI) 기반 원격의료 솔루션을 지원하는 앱을 탑재한다. 

 

바이탈챗 앱을 지원하는 삼성전자 TV는 헬스케어 TV 라인업인 4K 크리스탈 호스피탈 TV 2종이다. 32인치(제품명 HCF800)와 43인치(제품명 HCU7030)가 포함된다. 각 제품에 탑재된 바이탈챗 앱을 통해 바이탈챗의 원격의료 솔루션 'E-시터(E-Sitter)'와 '버추얼 비짓(Virtual Visit)'을 이용할 수 있다. 

 

E-시터는 한 번에 최대 100개의 병상 모니터링이 가능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병실 내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환자의 움직임과 음성을 지속적으로 스캔,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 버추얼 비짓은 보안 링크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를 연결, 원격 진료를 가능케 한다. 기타 장치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언제 어디서나 연결된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탈챗은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에 보다 개인화되고 편리해진 원격 치료 생태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가전 운영체제(OS)인 타이젠과 결합돼 네트워크 연결성과 음성·영상 품질도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바이탈챗은 작년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바이탈챗, EQUAUM 메디칼과 낙후지역 원격의료 서비스 지원 프로젝트 '액세스포헬스(Access4Health)'에 참여했었다. <본보 2022년 3월 2일 참고 [단독] 삼성전자, 美 원격의료 프로그램 참여>

 

사회공헌 성격을 띄었던 당시 협력을 계기로 구체적인 사업 분야까지 파트너십을 확장했다. 원격의료 사업에 대한 양사 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자사 IT 기기 경쟁력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미국 원격의료 시장 문을 두드려왔다. 올 5월에는 미국 '하트빔(HeartBeam)'과 전략적 제휴 계약(SAA)을 체결했다. 양사는 하트빔의 심혈관 질환 증상 모니터링·진단에 대한 기술과 전문 지식을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본보 2023년 5월 31일 참고 삼성전자, 美 원격의료 '하트빔' 맞손... 차세대 진료 생태계 강화>

 

앨런 피트 바이탈챗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원격의료 기술은 현재와 미래의 현대 의료 환경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며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미래의 병실을 구축해 환자 경험, 안전, 인력 안정화와 관련된 가장 큰 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 메르텐스 삼성전자 미국법인 B2B 디스플레이 영업 담당(상무)는 "바이탈챗과의 파트너십은 환자와 가족을 치료팀과 연결하여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보여준다"며 "삼성 헬스케어 등급 디스플레이와 바이탈챗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면 환자 안전을 위한 모범적인 보호 조치로서 환자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환자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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