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차병원그룹이 베트남 현지 병원 케어플러스(Careplus)와 손을 맞잡았다. K-의료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케어플러스는 싱가포르 의료 그룹(Singapore Medical Group) 소속으로 호찌민에서 외래 진료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연간 20만명 이상이 케어플러스 서비스를 받고 있다.
5일 케어플러스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에서 차병원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K-의료 시스템 글로벌 확산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선진 의료 교육 센터 설립 등이다.
협약식에는 김영탁 분당차여성병원장 겸 차국제병원장과 티암 콘 림(Thiam Kon Lim) 시티클리닉 아시아 인베스트먼트 회장과 아틸라 바즈다(Attila Vajda) 케어플러스 헬스케어시스템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차병원그룹은 국내외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케어플러스 자문과 컨설팅에 협력한다. 또 이상 소견이 발견된 중증 환자 이송과 같은 사후관리, 2차 소견 의뢰·답변 등에 협조할 계획이다. 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현지 의료진 교육, 공동 세미나 등을 전개하는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바즈다 CEO는 "이번 파트너십 구축으로 차병원그룹의 핵심 역량과 축적된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차병원은 1960년 설립돼 국내 강남, 분당, 일산, 구미, 대구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호주 등 해외 7개국에도 글로벌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두고 있다. 병원 총수는 86개다. 지난 7월에는 미국 LA 할리우드 차병원이 LA 총영사관과 재외국민 긴급 의료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K-의료 기술을 전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