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상 청정원 글로벌 브랜드 오푸드가 열도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일본 추석 '츠키미'(月見)를 맞아 냉동 신제품을 선보이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4일 대상 오푸드에 따르면 츠키미를 기념해 치즈볼을 새롭게 론칭했다. 제품은 △고구마치즈볼 △피자치즈볼 총 두 가지로 구성됐다.
앞서 출시한 모짜렐라치즈볼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치즈볼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다. 오푸드는 치즈볼이 마치 보름달을 연상시킨다며 츠키미를 맞아 이번 신제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추석 기간 달구경을 하면서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빈다.
오푸드는 오는 13일까지 츠키미 치즈볼 캠페인을 개최한다. 이번 이벤트에서 치즈볼 특별 기획 제품을 판매한다. △모짜렐라치즈볼 △고구마치즈볼 △피자치즈볼 3개입 세트를 4280엔(약 3만9000원)에 판매한다. 6개입 세트는 4980엔(4만5400원)에 판매한다. 세트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사은품으로 모짜렐라치즈볼을 증정한다.
오푸드가 치즈볼 가격 경쟁력을 제고해 소비자 접근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향후 치즈볼이 한국에서 인기있는 간식이라는 점을 강조해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는 K-푸드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젊은 고객을 신규로 유입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최근 현지 MZ세대 사이에서 K-푸드를 즐기는 '도한놀이'가 유행하고 있어 오푸드의 성장성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10월 온라인 쇼핑몰 큐텐(Qoo10)에서 오푸드 K-푸드 세트 제품이 한국 반찬 인기 랭킹에서 4위에 올랐다. 세트 제품에는 김밥(불고기·김치 닭갈비), 호떡, 잡채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6월에는 아버지의 날을 맞아 라쿠텐에서 라이브 쇼핑 이벤트를 개최했다. <본보 2023년 6월 16일 대상 청정원 '오푸드', 日 아버지의날 공략…K푸드 알린다 참고>
대상이 일본 냉동식품 시장에 힘을 싣는 이유는 성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맞벌이 가족 확대 △고령자 증가 등으로 일본에서 편리함을 갖춘 냉동식품이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냉동식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져 식품 업계가 일본을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1조4245억엔(약 12조8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 늘어났다. 지난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5% 성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