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휠라홀딩스 합작 파트너 중국 스포츠웨어업체 안타스포츠(ANTA Sports)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나선다. 미국에서 ESG 경영 성과를 발표하며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에 동참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안타스포츠는 최근 제2차 유엔 SDG 회담에 참여했다. 안타스포츠는 '비즈니스 인 액션-지속 가능한 산업 개발'에 동참하며 ESG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유엔은 안타스포츠의 ESG 경영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SDG 모범 사례로 선정했다. 안타스포츠는 △친환경 기술 개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 △화학물질·폐기물 관리 강화 △조직 내 불평등 해소 등 다양한 ESG 활동을 펼쳤다는 설명이다.
성과도 좋다. 안타스포츠는 지난 2015년부터 7년간 ESG 경영에 힘써온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이상 줄였다. 물 사용량은 22% 감축했다. 글로벌 금융서비스 기업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한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CSA) 결과에서 안타스포츠는 160개 패션 ·명품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상위 13%를 기록했다.
안타스포츠는 ESG 경영 확대를 위해 힘을 싣겠단 계획이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저탄소 제품 개발 △친환경 공급망 구축 △생물 다양성 보존 총 세 가지를 핵심 기준으로 삼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공장 내 석탄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고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데도 역량을 쏟고 있다.
안타스포츠가 ESG 경영에 힘쓰면서 휠라 브랜드 이미지가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타스포츠가 휠라의 중국 사업을 전개 중이기 때문이다. 휠라의 디자인 역량과 안타의 ESG 경영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휠라는 2009년 안타와 합작법인 풀 프로스펙트를 설립해 중국 사업권을 넘겼다. 그 대가로 풀 프로스펙트 매출의 3%를 매년 디자인 수수료로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