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싱가포르 주롱선 전동차 내년 10월 첫 납품

테스트 위해 초도물량 3량 1편성 공급
한국에서 신호, 통신, 제어 시스템 점검
싱가포르 테렝가누 MRT 차고지에서 추가 테스트 
주롱지역선 전동차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개통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내년 10월 싱가포르에 전동차를 납품한다. 철도 개통에 앞서 테스트 목적으로 초도 물량이 공급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내년 10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 LTA)에 주롱지역선 전동차 초도물량 3량 1편성을 전달한다. 내년 중반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3개월 납품이 지연된다.

 

공급되는 전동차는 186량, 62편성으로 운행최고속도 70km/h의 무인운전차량이다. 2026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차량 공급 지연과 현지 역 건설 사정으로 2027년으로 개통이 미뤄진다. 현대로템은 전동차 차량을 창원공장에서 생산해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 완료한다.

 

열차는 싱가포르에 도착하기 전 한국에서 신호, 통신, 제어 시스템이 완벽한지 점검하고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등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싱가포르 테렝가누(Terengganu) MRT 차고지에서 추가 테스트를 거친다.

 

현대로템의 전동차는 주롱에 들어설 신규 노선인 주롱지역선에 투입된다. 주롱은 싱가포르 남서쪽에 있는 공업지대로 싱가포르 정부의 대규모 상업지구 개발 추진과 함께 향후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열차 사업 추진 시 정차역 건설이 기대되는 등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지역이다. 주롱지역선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단계로 개통될 예정이며, 24개 역을 연결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0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 LTA)과 육상교통청과 주롱지역선 전동차 186량 납품 사업 계약을 3586억원에 체결했다. 현대로템이 싱가포르에 처음으로 공급하는 전동차 사업이다. <본보 2020년 2월 6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싱가포르서 전동차 186량 따내…동아시아 고속철 수주전 힘 받나>
 

현대로템은 싱가포르에서 지난 1980년 화차 20량을 수주한 이래 2004년 SMRT 전동차 396량 중수선, 2013년 LTA 전동차 924량 승객 손잡이 개조 등 화차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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