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軍, 한국형 신형 K9 자주포 첫 실사격 훈련 공개

작전부대 배치 후 실사격 훈련 실시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군이 한국에서 획득한 K9 자주포의 첫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작전부대 배치 전 현지 훈련장에서 시범을 보인 적은 있지만, 부대 배치 후 실사격 훈련은 처음이다.

 

폴란드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K9 자주포로 첫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지상군은 현재 4개의 기갑·기계화사단을 편성하고 있다. 이중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와 벨로루시에 인접한 16기계화사단과 우크라이나와 접한 동부 방면 국경지역과 인접한 18기계화사단에 K2 전차와 K9 자주포를 배치한다.

 

K9 자주포는 폴란드군 외 일반인에게도 공개됐다. 국방부는 지난 17일 폴란드 오르지스(Orzysz) 베모워 피스키 군사훈련장에서 열린 연례 가을 포병쇼 '어텀 파이어 2023(Autumn Fire 2023)'에서 K9의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어텀 파이어는 폴란드 포병, 특수 부대, 항공 기병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군사 훈련과 최신 군사 장비를 선보인다.

 

폴란드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기를 대거 구매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지난해 7월 K9 자주포 672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0월 초도물량 24문을 인도했다. K9자주포의 완전한 인도는 2026년이다. 

 

K9 자주포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년간에 걸쳐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155㎜ 52구경장 포를 장착, 포탄을 40㎞ 떨어진 곳까지 쏠 수 있다. 탄약의 비축량은 48발이며 자동화된 사격통제장비와 장전장치를 탑재해 30초 내 발사가 가능하다. 탄약은 자동 시스템 덕분에 발사 속도가 분당 최대 12발까지 발사된다.

 

1000마력의 STX엔진의 MTU MT 881 Ka-500 디젤 엔진으로 구동되며, 최고 속도는 67km/h, 주행거리는 480km이다. 지휘관, 포수, 장전사, 보조 장전사, 운전사 등 승무원 5명이 탑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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