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2, 플스4와 성능 비슷하다" 문서 공개

美연방거래위원회·마이크로소프트 간 소송 문건 확인
지난해 12월 액티비전블리자드·닌텐도 경영진 차세대 스위치 관련 논의 진행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2024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스위치의 차기모델 하드웨어 성능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원과 유사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문건이 공개됐다. 닌텐도 스위치 차기모델의 공개가 점점 다가오면서 관련 내용 유출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미국의 IT전문 매체 더버지는 18일(현지시간) 닌텐도 스위치의 차기 모델이 PS4, 엑스박스원과 비슷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버지의 보도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마이크로소프트간 소송 문건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FT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막아달라며 가처분신청을 냈지만 캘리포니아 법원은 지난 7월 이를 기각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액티비전 블리자드 경영진과 닌텐도 경영진이 만나 차세대 스위치에 대해서 논의한 내용이 공개된 것이다.  

 

더버지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5일(현지시간) 바비 코틱 CEO를 필두로한 액티비전 블리자드 경영진과 후루카와 슌타로 CEO를 필두로한 닌텐도 경영진의 논의에 앞서 차세대 스위치와 관련된 자료가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전달됐다. 해당 자료를 받아든 액티비전 블리자드 측은 닌텐도 스위치의 차세대 모델인 성능면에서 8세대 플랫폼에 더 가깝게 맞춰진 점과 PS4/액스박스원에 제공됐던 서비스를 고려, 새로운 스위치에 매력적인 게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 지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닌텐도 경영진과 회담을 나눌정도로 차세대 스위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콜오브듀티 때문이다. 바비 코틱 CEO는 FTC와 마이크로소프트간 소송 공판에서 콜오브듀티를 스위치에 출시하지 않을 것을 후회한다고 증언한 바 있을 정도로 스위치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FTC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블리자드와 인수 합병 합의 내용 안에 향후 콜오브듀티를 스위치에 출시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FTC가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FTC측은 바비 코틱 CEO에 마이크로소프트와 합병이 실패해도 콜오브듀티를 스위치에 출시할 계획이었냐고 물었고 바비 코틱 CEO는 "하드웨어 사양이 갖춰지면 그렇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알맞는 사양을 갖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세대 스위치에 콜오브듀티를 출시하지 못했으니 이번에는 출시할 수 있지 않을 까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닌텐도는 2023년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내 스위치의 신형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은 상황이다. 후루카와 슌타로(Shuntaro Furukawa) 닌텐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9일 진행된 2022년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실적 발표에서 진행된 투자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번 회계연도 내 신형 하드웨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닌텐도 스위치2에 대해서 현재 다양한 루머가 나오고 있다. 이름의 경우에도 스위치2가 아닌 닌텐도 포커스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 상황이다. 또한 카메라, VR 지원 등으로 AR/VR 기능 강화도 예고되고 있다. 또한 스틱 드리프트로 지적받아왔던 컨트롤러도 홀 효과를 이용한 새로운 컨트롤러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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