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대주주 베트남 이멕스팜'서 370억동 배당금 받는다

2분기 배당금 1주당 1000동 결정
의약품 시장 전망 밝아…배당금↑

[더구루=한아름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제약사 이멕스팜(Imexpharm)으로부터 370억동(20억1650만원)의 자금을 배당으로 받는다. SK는 이멕스팜의 최대주주다. 지난해 기준 SK는 이멕스팜 지분 55.04%인 3671만5675주를 갖고 있다. 향후 배당금 규모가 역시 증가할것으로 점쳐진다.

 

이멕스팜은 2분기 배당금을 1주당 1000동(약 55원)으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10%로 책정했다. 배당금 지급 시기는 내달 20일이다. SK가 이멕스팜으로부터 수취할 배당금은 370억동(20억1650만원)으로 추산된다. 

 

앞서 SK는 2020년부터 이멕스팜의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였다. 동남아시아 지역 투자 전담 계열사인 SK인베스트먼트Ⅲ는 2020년 6월 지분 24.9%(1232만주)를 인수했다. 이어 11월 45%, 이듬해 53%로 지분을 늘렸다.

 

지난해에도 투자를 이어갔다. SK그룹 계열사 SK인베스트먼트비나Ⅲ(SK Investment Vina Ⅲ)는 작년 10월 베트남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에서 공개매수를 통해 이멕스팜의 주식 73만3759주를 매수했다. 매입액은 주당 6만6000동(약 3600원)이다. 매수 후 지분율은 53.94%(3598만1916주)에서 55.04%로 늘어났다.

 

향후 SK그룹이 배당금 수익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현지 의약품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형 동네약국보다는 현대식 약국체인 개설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멕스팜 실적도 상승세다. 이멕스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4397억동(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세후 이익은 796억동(4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79% 올랐다. 

 

올해 상반기(1월~6월) 기준 이멕스팜의 순이익은 9189억동(4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7% 늘었다. 연초 자산 매각으로 기타 수입도 같은 기간 3배 늘어난 1743억동(9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멕스팜은 1977년 동탑(Đồng Tháp)에 설립된 매출 상위 5위 제약사다. 주로 경구용 항생제와 관절 질환 치료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