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없다" KGC인삼공사, 글로벌 인삼 시장 독주…점유율 50% 넘본다

작년 세계 인삼농축액 시장 3860억원
KGC인삼공사 수출액 성장…존재감↑

[더구루=한아름 기자] KGC인삼공사가 글로벌 인삼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다. 홍삼 브랜드 '정관장'이 10년 연속 글로벌 시장 매출 1위를 지킨 데다 지난해 세계 인삼 소매 시장에선 점유율 42%를 달성하며 경쟁자 없는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엔 점유율 50% 돌파할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퓨처 마켓 인사이츠(Future Market Insights·FMI)는 15일 KGC인삼공사를 인삼 농축액(Ginseng Extract) 시장 주요 기업으로 선정했다. △만성 질환 증가 △고령화 △건강한 생활 방식으로의 전환 등으로 인삼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판단, KGC인삼공사의 미래가 밝다는 전망을 내놨다. 인삼은 △인지 능력 개선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이 있다는 점을 의·과학적으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FMI는 지난해 세계 인삼 농축액 시장 규모는 2억6940만달러(약 3583억원)로 집계했다. 2032년엔 5억6560만달러(7522억5000만원)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7.7%다. 

 

KGC인삼공사도 정관장을 내세워 진출 국가를 점차 확대하고 있어 향후 약진에도 무게감이 실린다. 기존 중국·대만·동남아 등 중화권 중심에서 미국·유럽으로 진출 국가로 영토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미국에 홍삼 에너지 음료 'HSW' 등을 선보인 점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현지 식당과 협업해 'K-홍삼' 요리를 선보였다. <본보 2023년 9월 11일 KGC인삼공사, 미국서 'K-홍삼' 요리 론칭…현지식당과 컬래버 참고>해 KGC인삼공사는 각국 유력 파트너사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성과도 좋다. KGC인삼공사의 수출액은 2021년 1782억원에서 지난해 2016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해외 사업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961억원, 742억원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이번 FMI 발표를 통해 인삼 종주국 대한민국의 위상과 세계 1위 인삼 브랜드로서의 정관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 인삼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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