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 인수' 발맥스기술, 佛 엘로젠과 2.5㎿ PEM 수전해 설계·제조 계약

2.5㎿ 규모의 PEM 수전해 설계·제조
2025년까지 부안에 설치

 

[더구루=오소영 기자] 발맥스기술이 프랑스 엘로젠과 '고분자전해질 수전해(PEM)' 설계와 생산에 손잡았다. 2025년까지 전북 부안에 설치해 국내 최대 상업용 수소 생산기지 구축에 나선다.

 

12일(현지시간) 프랑스 GTT그룹에 따르면 엘로젠은 발맥스기술과 2.5㎿ 규모의 PEM 수전해 설계·제조 계약을 체결했다.

 

PEM은 백금이나 산화이리듐 등 귀금속 촉매를 사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알칼라인(AEL)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고순도 수소 생산에 유리하다. 소형화가 가능해 점유 공간이 작다. 

 

엘로젠은 2014년 설립된 PEM 분야의 선두 주자다. 수전해 핵심 부품인 엘로젠의 스택은 유럽 압력용기 설계·제작 기준인 PED(Pressure EquipmentDirective) 인증을 획득해 안정성을 입증했다. 수소차 충전용으로 적합한 순도 99.999%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7만 시간 운전이 가능하다.

 

발맥스기술은 작년 5월 엘로젠과 그린수소 설비 상용화 계약을 맺었다. 강원도 평창 수소 생산 기지 구축에도 협업하고 있다. 이어 이번 계약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국내 사업을 확대한다. 

 

양사가 만든 수전해 2025년까지 전북 부안 신재생에너지 연구단지에 설치된다. 부안군은 전라북도, 전북테크노파크, 현대건설, 한국수력원자력,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테크로스 환경서비스, 에스와이에프 등과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하루 1t 이상의 수소 생산을 목표로 발맥스기술로부터 수전해를 공급받는다.

 

박동열 발맥스기술 최고경영자(CEO)는 "발맥스기술과 엘로젠은 평창에 이어 부안에서 혁신적인 수소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리더십 확립을 목표로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사업에서도 엘로젠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 설립된 발맥스기술은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연료공급장치 사업을 영위하다 2019년 수소 시장에 진출했다. 수소충전기와 탱크, 컴프레서 등 부품을 들여와 조립한다. 지난해 국내 의류 수출 기업 세아상역과 지분 51%를 28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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