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롄시, 수소산업 허브 급부상

적극적인 행정 지원·기업 투자 시너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가 수소산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업 투자에 힘입어 중국 내 수소 산업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9일 코트라 중국 다롄무역관의 '최근 중국 수소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 피크에 도달하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쌍탄(雙碳)'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중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정책인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 육성을 통한 전통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이다.

 

수소 에너지는 중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발전시키려는 분야다. 중국은 자국 에너지원 법에 수소 에너지를 포함해 그 속성을 규정했으며, 수소 산업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제시했다. 중국 과기부 등 9개 부처가 발표한 '과학기술로 지원하는 쌍탄 실행 방안'에서는 수소 에너지 기술을 명확히 거론해 고효율∙저원가 수소 에너지 기술을 연구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현재 중국 22개 성·시에서 수소 에너지 인프라 건설 관련 지원 정책을 내놓았으며 2025년까지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랴오닝성 다롄시는 수소 산업의 연구·응용이 가장 돋보이는 지역으로 꼽힌다.

 

다롄자유무역구에는 총 64만㎡(총 계획면적) 규모 수소 에너지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다. 중국은 2025년까지 다롄 수소단지 내 수소 에너지 산업의 생산액을 100억 위안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다롄 수소단지는 연료전지·수소 에너지 장비·수소 에너지 응용 등 3대 주요 제품과 수소 제조·저장·운송·충전·응용 5대 주요 산업을 중점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다롄 수소단지는 1기와 2기로 나뉜다. 1기 부지에는 중국석유화학의 수소 충전소, 창웨이수소에너지의 견인전동기 생산공장·탄소중립시범센터·수소제품연구실험센터, 보아오정밀)의 수소에너지 엔진부품 생산공장 등이 가동 중이다. 2022년 9월 착공한 2기 부지는 궈창 수소 연료전지, 밍위안과기 수소 연료전지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

 

다롄 수소단지에는 올해 2월 중국 최초 메탄올 수소 충전소가 운영을 시작했다.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석유화학(SINOPEC)이 자체 개발한 기술로 지어진 이 수소충전소는 매일 순도 99.99%의 고순도 수소 1000㎏를 생산한다. 

 

코트라는 "중국 7대 석유화학기지 중 하나이자 석유화학산업이 산업 전체의 40%이상을 차지하는 다롄시는 현재 수소산업 육성에 가장 적극적인 도시"라며 "현재 중국 수소 산업에서 가장 권위있는 연구기관인 중국과학원대련화학물리연구소와 중국석유화학과 같은 대형기업들이 중국 수소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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