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유럽 풍력사업 확대 가속화…한화오션과 시너지 기대

한화큐셀 프랑스법인 'Q에너지', 세계 최대 풍력박람회 '후줌국제풍력박람회' 참석
유럽 국가로 풍력 사업 확장…몇 달 안에 추가 프로젝트 진행
한화오션의 풍력터빈설치선 활용해 해상 풍력 사업 확장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큐셀의 프랑스 법인인 Q에너지(Q ENERGY)가 20년 이상의 풍력 관련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풍력 사업을 확장한다. 프랑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에서 입지를 구축한 Q에너지는 네덜란드, 영국, 이탈리아에서도 풍력 사업 진출을 타진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Q에너지는 12일부터 15일까지 독일 후줌(Husum)에서 열리는 후줌 국제 풍력 에너지 박람회(HUSUM Wind Energy 2023)에 참가해 유럽 풍력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후줌 풍력박람회는 2년 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풍력 에너지 박람회이다. 박람회는 발전기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 및 공급 업체, 발전기 콘트롤 시스템,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관 등이 참석한다.

 

Q에너지는 "육상 풍력 개발 파이프라인이 전년 대비 1GW 증가해 총 3GW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며 "조선 계열사 한화오션과 그룹 시너지를 활용해 해상풍력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Q에너지는 프랑스 해상 풍력 시장에서 10년 넘게 사업을 운영해 왔다. 에일스 마린(Ailes Marines)과 함께 브리타니 해안에 있는 500MW 규모의 생 브리외 (Saint-Brieuc) 풍력 발전 단지 개발에 참여했다. 오세올레(Océole)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현재 대서양 연안과 지중해에서 총 용량이 약 1.75GW에 달하는 프랑스 해양 입찰 3건에 참여할 사전 자격을 얻었다. 이외에 독일,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의 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프랑스 솔레이야-코르비에르(Souleilla-Corbières) 풍력발전소를 재가동 시켰으며, 2023년에서 2024년 사이에 총 설치 용량 56MW에 달하는 4개의 새로운 프로젝트도 시작할 예정이다. 

 

정상철 Q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프랑스의 핵심 풍력 개발업체 중 하나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년간의 경험을 활용해 Q에너지의 입지를 다른 유럽 시장 주로 독일, 포르투갈, 스페인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자체 그린필드 프로젝트는 물론 다른 개발업체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에서 강력한 태양광 발자국을 활용해 풍력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포함한 하이브리드 프로젝트가 Q에너지의 향후 전략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과는 풍력터빈설치선(WTIV) 등을 활용해 해상 풍력 에너지를 확장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WTIV을 설치할 수 있는 특수 선박의 수는 제한됐다. 한화오션은 이러한 선박을 건조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 Q 에너지가 개발과 프로젝트 관리 경험을 제공하고, 한화오션은 WTIV를 협력해 시너지를 낸다.

 

EU는 2050년까지 기후중립 전환을 위해 재생에너지, 재생 가능한 에너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해상풍력발전은 2050년까지 EU 전체 에너지믹스의 약 23%를 차지하며 주요 발전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해상풍력발전의 투자 위축과 성장 정체로 EU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U는 2030년까지 최소 60GW 해상풍력발전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유럽지역에 총 2.1GW 만이 건설됐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