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프랑스공장 60주년, 올해 11만1000번째 제품 생산

밥캣 브랜드 텔레핸들러 약 3만대 생산
퐁샤토 텔레핸들러 사업장 역량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의 프랑스 텔레핸들러 사업장이 생산 60주년을 맞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생산 60주년을 맞이한 프랑스 낭트 북서쪽에 위치한 퐁샤토 공장에서 올해 11만1000번째 텔레핸들러를 생산했다. 이중 밥캣 브랜드의 텔레핸들러는 약 3만대이다. 

 

필립 마레스코(Philippe Marescot) 퐁샤토 공장 매니저는 "현재 텔레핸들러 라인업은 농업, 건설, 렌탈을 주요 시장으로 하는 5개 플랫폼의 14개 모델로 구성됐다"며 "지난 10년 동안 약 3000만 유로(약 430억원)를 투자해 시장 수요를 충족하고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성장 궤도를 유지하기 위해 공장의 역량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텔레핸들러는 무거운 자재를 운반하고 배치하는데 사용되는 유압 리프팅 기계이다. 지게차와 크레인의 장점을 융합했다. 밥캣의 텔레핸들러는 건설공사 현장부터 농장, 재활용 공장 등 다양한 작업장에서 사용된다.

 

두산밥캣의 텔레핸들러는 프랑스 루아르-아틀란티크에 있는 퐁샤토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 공장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러시아와 CIS(독립국가연합), 미주,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로 수출되는 밥캣 텔레핸들러의 본거지이다. 매일 최대 17대의 기계를 조립한다. 

 

두산밥캣 텔레핸들러 사업의 뿌리는 자물쇠공이었던 조셉 샘브론(Joseph Sambron)이 농기자재와 자전거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그는 3000㎡ 규모의 시설에서 제분소부터 이동식 사이다 프레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을 생산했다. 이후 아들 모리스가 사업에 합류하면서 1953년부터는 건설 관련 장비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1963년에 현재의 퐁샤토 공장으로 이전해 험지용 지게차와 포워드 리치 머신를 포함한 자재 취급 장비를 만들기 시작했다. 풍샤토 공장에서의 첫 텔레핸들러는 1982년에 출시됐다. 이후 1987년에 최초의 수압식 텔레핸들러를 출시하면서 견고한 성장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1990년대에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2000년에 밥캣을 소유하고 있던 미국 산업용 기계 제조회사 잉거솔랜드(Ingersoll-Rand)에 인수됐다. 두산 품에는 2007년에 안겼다.

 

두산밥캣은 퐁샤토의 텔레핸들러 사업장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퐁샤토 공장은 지난해 유압식 텔레핸들러 공장의 생산기록을 경신했다. 상반기 기준 연간 2658대의 기계를 생산했는데 이는 계획된 목표치인 2455대를 훨씬 웃도는 기록적인 수치이다. 

 

두산밥캣은 퐁샤토 공장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인수 초기 때보다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본보 2022년 2월 12일 참고 두산밥캣, 프랑스 텔레핸들러 공장 생산량 두배 늘린다>
 

두산밥캣은 퐁샤토 공장의 생산 확대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유럽 시장은 소형 굴착기와 텔레핸들러에 대한 선호도가 크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13%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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