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日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 부상

'신에너지차 급증' 214만대 수출, 日 202만3000대 수출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이 2023년 상반기 신에너지차 수출을 앞세워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 자동차 업체들이 철수한 러시아 시장이 중국의 자동차 수출 부문을 이끌고 있다. 

 

2일 코트라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中, 2023년 상반기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은 2023년 1~6월 자동차 수출량은 전년동기 대비 76%가 증가한 214만 대라고 보고했다. 이는 17%가 증가해 202만 3000대를 기록한 일본을 12만대 가량 앞선 수치다.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같은 기간 73%가 증가한 234만대를 수출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신에너지차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2021년 201만5000여대로 200만대 고지를 넘었으며 지난해에는 311만대 수준으로 110만대가 급증했다. 

 

중국 자동차 수출을 이끌고 있는 것은 배터리 전기차와 같은 신에너지차다. CAAM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에너지차 수출량은 53만대 가량으로 전년동기 대비 160% 급증, 전체 수출량의 25%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 급증에는 러시아가 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이에 반발한 서방 자동차 업계가 철수했고 이를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파고 들었다는 것이다.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의 중국 자동차 수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러시아에 수출된 자동차는 총 32만6000여대로 2022년 한 해동안 수출된 15만3000여대를 2배 이상 뛰어넘었다. 중국 자동차 수출 중 러시아향의 비율은 13.7%에 달했다. 

 

코트라베이징무역관은 "우리 기업들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해외진출을 예의주시하고 사전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중국 자동차의 제품·기술 경쟁력 강화, 산업망·공급망 구축 움직임 등을 예의주시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적 우위를 확보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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