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시장 '스마트 콕핏 ' 폭발 성장

신에너지 브랜드 주도…기존 합작 브랜드는 보급률 낮아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도입을 앞세워 스마트 콕핏 보급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기존 합작 완성차 업체들의 스마트 콕핏 보급률은 신에너지차 브랜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스마트 콕핏을 장착한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의 판매량은 110만대에 달했으며 시장 보급률은 82.7%를 기록, 세계 평균 74.3%를 8%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에너지차 전문 브랜드들의 경우 스마트 콕핏, 스마트 레이아웃를 일찍 도입해 보급률이 거의 100%에 도달했다. 반면 전통적인 합작 완성차 업체들의 스마트 콕핏 보급률은 55.1%로 신에너지 브랜드들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스마트 콕핏 보급률의 증가는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대형화하고 멀티스크린, 고화질 및 개인화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1분기 중국에서 판매된 10인치 이상 디스플레이 장착 신에너지 승용차의 출하량은 119만7000여대로 전체의 90%를 차지했으며 이중 12~15.9인치 디스플레이가 74.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개 디스플레이 이상이 설치되는 멀티 스크린도 다수의 신에너지차 브랜드에서 도입하고 있으며 벤츠와 포르쉐도 이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18인치 이상의 화면 솔루션은 SAIC지치, BAIC, 캐딜락, 가오허 등 4개 브랜드가 도입했다. 

 

중국의 스마트 콕핏 시장은 2025년까지 폭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 콕핏 시장은 지난 2021년 647억 위안(약 13조원)으로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이는 전 세계 스마트 콕핏 시장 규모의 37%를 차지하는 규모다. 2025년에는 약 1030억 위안(약 2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콕핏은 사용자에게 더 쉽게 인식되고 자율주행보다 기술 개발 난도가 낮아 자동차 회사가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주요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치열한 경쟁 속에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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