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영국에서 새로운 상표를 등록했다. 해당 상표가 스마트링의 상표로 이용될 수 있음을 밝히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특허청(UKIPO)은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신규 상표인 '삼성 큐리오(Samsung Curio)'를 등록했다며 정보를 공개했다. 해당 상표에 대한 서류는 같은 날 등록됐다.
상표 등록 서류에 따르면 해당 상표는 클래스9로 분류됐다. 클래스9는 디지털 디바이스 등에 붙여지는 상표로 분류한다.
삼성전자가 등록한 서류에 따르면 해당 상표는 스마트링, 웨어러블 디지털 전자 통신 장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이용될 수 있다. 특히 스마트링이 가장 앞에 설명되며 해당 상표가 향후 출시될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링의 이름이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함께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로 스마트링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링을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심박수, 심전도, 활동량, 수면 패턴 등을 측정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스마트워치와 연동돼 더욱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스마트워치의 경우 사용자가 착용하는 방식에 따라 부정확하게 측정될 수 밖에 없지만 스마트링의 경우 손가락에 밀착에 세밀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장치로도 관심받고 있다.
애플은 2014년부터 스마트링을 개발해왔다. 반지 진동을 통해 메시지나 전화를 알리는 기능이나 반지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TV 등 여러 기기를 조작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내놓았다. 2019년 10월에는 스마트폰을 조정하는 스마트링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스마트링을 통한 건강상태 측정 기술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링을 비롯해 갤럭시 서클, 삼성 큐리오 등 스마트링 출시를 위해 다양한 상표를 확보하고 있는 과정으로 보이며 스마트링의 실제 브랜드명은 출시가 이뤄져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