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미스터비빔 양념치킨맛' 말레이시아 출격…삼양 불닭면 '대항마'

'매콤달콤' 한국 양념치킨 인기
작년 라면 소비량 글로벌 14위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말레이시아에서 양념치킨 맛을 강조한 비빔면을 출시하고 현지 고객몰이에 나섰다. 삼양식품 간판 제품인 불닭볶음면과 더불어 'K-라면' 인기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말레이시아에서 미스터비빔 양념치킨맛을 론칭했다. 쇼피와 라자다 등 현지 대표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유통한다.

 

미스터비빔 양념치킨맛은 수출전용 제품이다. 지난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에서 출시된 데 이어 올해 말레이시아에 상륙했다. 농심이 매콤달콤한 한국 양념치킨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말레이시아 라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농심은 미스터비빔면은 양념치킨 맛을 그대로 구현한 소스와 두툼한 면발이 조화를 이루는 라면이라고 설명했다. 국물이 없는 라면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비빔면 형태로 기획했다. 소스에 후라이드치킨을 찍어먹을 수 있는 등 활용도도 뛰어나다. 

 

특히 라면 소비국 14위인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미스터비빔면이 '불닭볶음면'의 대항마로 인식될 경우 '불닭볶음면'에 버금가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양식품은 KFC와 협력해 '삼양 불닭 더블 다운'(Samyang Buldak Double Down)을 론칭하는 등 '불닭볶음면'은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본보 2023년 8월 22일 참고 '삼양 불닭 치킨' 말레이시아서 등장 '눈길'…KFC와 협업>

 

한편, 세계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라면 소비량은 지난 2018년 13억7000만개에서 △2019년 14억5000만개 △2020년 15억7000만개로 늘어났다. 이후에도 △2021년 15억8000만개 △2022년 15억5000만개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불닭면'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창출된 만큼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불닭면' 관련 제품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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