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호주 인기 '후끈'…재고 확보 '비상'

기아차 관심 없던 부유층들에게도 관심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십 전기차 EV9이 호주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재고를 뛰어넘는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기아차 호주법인 등에 따르면 EV9에 대해 7000명이 넘는 호주인들이 관심을 표명했다. EV9은 10월 출시 예정으로 기아차 호주법인은 월 100대를 배정받은 상황이다. 현재의 물량을 유지한다면 관심을 표명한 소비자들에게 차량을 모두 인도하는데 70개월이 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된다. 

 

10만 호주달러(약 8560만원)에 달하는 시작 비용에도 EV9의 관심표명이 이어지는 것은 기존에 기아차를 주로 구매하지 않던 로어노스 쇼어, 어퍼노스 쇼어, 시드니 동부 교회 지역 등 부유층 거주 지역에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들 고객들은 기아차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사람들로 주로 유럽 브랜드의 차량을 선호해왔다. 

 

기아차 호주법인은 이들 지역에서 EV9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EV9를 통해 유럽 자동차 브랜드를 선호하던 소비자들을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기아차 호주법인 관계자SMS "EV9에 대한 관심 중 상당수가 전통적으로 기아차를 소비하던 지역에서 벗어난 곳에서 발생했다"며 "EV9의 구매 고객 중 80% 이상이 타 브랜드 차량 이용자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9월 내 EV9에 대한 세부 사양과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에는 15만 호주달러에 육박하는 고성능 EV9 GT모델도 호주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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