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열고 한정판 론칭…아모레 헤라, 일본 뷰티 시장 공략

소비자 유대감 형성 노력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브랜드 헤라를 내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 메이크업 문화와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제품을 한정 판매한다. 팝업 스토어도 열어 소비자와 유대감을 형성하겠단 계획이다. 

 

16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오는 31일 일본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에서 헤라 팝업 스토어를 연다. 지난 2일 일본 최대 뷰티·미용 전문 플랫폼 아토코스메(@cosme)에 입점한 데 이어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날 헤라는 일본 한정판 제품인 △블랙 쿠션 라이트 베이지(22C1) △센슈얼 누드 밤 하모니(#460) △센슈얼 누드 글로스 테이스트(#52)를 선보인다. 세 제품은 내달 1일 정식 판매된다. 아토코스메 도쿄·오사카 등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조조코스메와 같은 온라인몰에 입점한다. 

 

제품은 일본인 피부 타입과 현지 메이크업 문화를 반영해 개발된 만큼 흥행이 예상된다. 특히 블랙 쿠션은 지난 5월 기준 누적 890만개가 팔려 나간 헤라의 대표 제품으로, 출시 이전부터 K-뷰티에 관심이 많은 현지 소비자 사이에 입소문이 나 기대를 모은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헤라를 일본 뷰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 아토코스메 도쿄에서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을 열며 헤라 제품력을 알렸다. 현지 소비자로부터 큰 관심을 확인하며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 시장 확대에 나섰다. 현지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헤라 판매망을 늘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헤라에 역량을 쏟는 배경은 신규 브랜드를 출시해 일본 사업 성장을 높이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현지 분위기도 좋다. 올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일본 시장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5% 증가한 37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K-뷰티에 대한 현지 소비자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일본 수입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이 수입한 한국 화장품은 775억엔(약 7068억원)어치로, 30년 가까이 1위를 지키던 프랑스(764억엔·7025억원)를 앞섰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