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재팬 오자와 타카오 사장 9월 말 퇴임…라인야후 통합 작업 '속도'

'전자상거래 전문가' 손정의 회장 영입 인사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자와 타카오(小澤隆生) 야후재팬 사장이 9월말 퇴임하며 자리에서 물러난다. Z홀딩스는 야후와 라인의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야후재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오자와 타카오가 9월 30일자로 퇴임한다. Z홀딩스는 10월 1일자로 야후와 라인, Z홀딩스가 합병하는만큼 후임자는 발표하지 않았다. 오자와 타카오 사장은 퇴임 이후 라인야후의 고문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오자와 타카오 사장은 2012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야후로 영입한 전자상거래 전문가다. 오자와 타카오 사장은 야후 입사 이후 야후쇼핑의 출점료나 수수료를 무료로 전환하는 e커머스 부문 개혁을 진두지휘했다. 또한 아스클, 조조 등을 연결 자회사화 하는 등 야후의 전자상거래 사업 구조 조정도 이끌었으며 2022년 4월에는 야후재팬의 사장으로 취임했다.

 

오자와 타카오 사장 외에도 마스다 준 엔터테인먼트 부문 CPO와 하토야마 레히토 감독위원회 위원도 9월 30일자로 이사직에서 물러나며 마스다 준 CPO는 합병 후 Z엔터테인먼트 CEO로 취임한다. 

 

이번 발표는 10월 1일자로 진행되는 라인야후 합병과 함께 진행되는 조직 구조 개편에 따라 결정됐다.

 

Z홀딩스는 라인야후 합병과 함께 기존 특정 사업 영역을 총괄하던 CPO(Chief product officer)를 임명하던 제도를 폐지하고 GCPO(그룹 최고 제품 책임자)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제품 혁신을 촉진하고 수익성을 높이는데 필요한 권한을 강화한다. 개발 조직도 특정분야를 전담하는 조직과 회사 전체의 개발을 촉진하는 조직을 배치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를 취하게 된다. 

 

또한 각 부문별 CEO를 임명해 책임성도 강화한다. 검색 서비스 부문은 후지몬 치아키가 이끌며 △커머스 부문 하이드 마코토 △로컬·UGC 부문 시마무라 타케시 △미디어 부문 카타오카 히로시 △엔터테인먼트 부문 마스다 준 △커뮤니케이션 부문 고영수 △마케팅 솔루션부문 이케하타 유키가 맡는다. 

 

이사회 멤버도 10명에서 7명으로 줄여 의사 결정 과정도 더욱 속도감을 높인다. 합병 이후 회장과 대표이사는 카와베 켄타로 현 회장이 맡으며 이데자와 타케시 CEO도 현재 자리를 지킨다. 신중호 GCPO는 대표이사 CPO를 맡으며 오케타니 타쿠 수석 관리 책임자 겸 CSO(최고 전략 책임자)는 CSO 역할에 집중하게 된다. 이 외에도 요시오 우스미, 마이코 하스미, 타다시 쿠니히로 등 3인의 사외이사도 합병 이후 동일하게 사외이사로 참여한다. 현재는 이들외에도 아자와 타카오 사장, 마스다 준 CPO, 하토야마 레히토 사외이사까지 10명이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왔다. 

 

한편 Z홀딩스는 지난 2월 2일 Z홀딩스, 라인, 야후 재팬의 3자 합병을 결정, 발표했다. 4월 28일에는 10월 1일자로 합병에 따른 라인야후로의 사명 변경 등의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Z홀딩스가 3자 합병 카드를 꺼내든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Z홀딩스는 인지도있는 브랜드 자산을 살리면서도 합병을 통한 경영효율성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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