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12조' 우간다 원전 수주 초읽기…무세베니 대통령 "협상 마무리 단계"

아프리카 주요 25개국 정상 참석 행사서 원전협상 진행 상황 밝혀
"한국·러시아와 협상 마무리 단계 있다" 공개 언급
총사업비 12조 규모…최대 1만5600㎿ 전력 생산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형 원전의 우간다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수도 캄팔라에서 열린 아프리카 주요 25개국이 참석하는 '커피서밋'(Africa Coffee Summit)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러시아가 최대 1만5600㎿ 규모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원자력 발전소 2기를 건설할 예정"이라며 "두 나라와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3월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와 원자력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맺은 바 있다. 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우간다의 원자력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원자력발전소의 설계, 건설, 운영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우간다는 90억 달러(약 11조8350억원) 규모의 원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1000㎿급 대형 원전 2기를 짓는 프로젝트다. 원전 건설을 검토 중인 지역은 우간다 수도 캄팔라와 100여㎞ 떨어진 부옌데 지역으로 알려졌다. 단계적으로 1000㎿급 원전을 먼저 건설하고 2031년까지 2000㎿ 규모 원전 2기를 건설해 2032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우간다 원전 사업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해 5월 원전 건설을 승인하며 힘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우간다 정부는 같은 달 원전 부지를 확보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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