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티, 加 온타리오 '배터리 분리막 공장' 자금 조달 모색

현지 로비스트와 캐나다 정부 관계자 회동
공장 건설 위한 보조금 논의…"확정 앞서 정보 수집 차원”
SKIET, 연내 북미 분리막 공장 위치 발표 계획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북미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력 후보지 중 한 곳인 캐나다 정부로부터 대규모 자금 조달을 모색한다. 

 

8일 캐나다 연방 로비활동 위원회에 따르면 SKIET를 대리하는 로비스트 줄리앙 라손드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안젤라 에르마코프 연방전략혁신기금(SIF) 항공우주·운송 부문 부국장과 니달 이슬람 혁신과학경제개발부(ISED) 수석 투자 분석가와 회동해 보조금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공장 후보지 최종 결정에 앞서 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 정부 차원의 지원책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함이다. 확보한 자금은 공장 건설과 장비 구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SKIET는 북미에 첫 분리막 생산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캐나다 △미국 △멕시코 내 후보 부지를 검토 중이다. 캐나다에서는 온타리오 남부 △세인트클레어 △잉거솔 △웰랜드 등 3곳이 잠재적 위치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4월 캐나다 정부와 협상 테이블을 꾸리기 위해 컨설팅 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를 고용하고 로비스트를 영입했다. 캐나다는 당국 보조금 정책 등을 파악하려는 외국 기업에 현지 로비스트를 고용, 대리인을 통해 논의하도록 하고 있다. <본보 2023년 5월 10일 참고 SKIET 배터리 분리막 공장, 加 온타리오 3곳 압축...美·멕시코도 검토>

 

SKIET는 연내 북미 투자처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업체가 거점을 두고 있는 북미에 공장을 세워 급증하는 분리막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4대 핵심소재로 꼽힌다. 배터리 원가의 15~20%를 차지한다. 특히 양극재와 음극재의 접촉을 막아 발열과 화재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등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성과 성능에 집적적인 영향을 미친다. 

 

북미 분리막 수요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과 맞물려 폭증할 전망이다. IRA는 분리막을 비롯해 배터리 부품의 약 50% 이상을 북미에서 조달해야 전기차 세액공제의 절반인 3750달러(약 500만원)를 지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50% 이상은 올해 기준이다. 내년부터 이 비율이 매년 10%씩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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