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호주에서 3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현지 기업들과 협력해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개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4일(현지시간) 노던 주(Northern Territory) 정부, 라라키아 에너지와 대규모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호주 현지 기업으로 참여한 라라키아 에너지는 라라키아 개발 공사와 자원 재생 에너지 기업 프로그레시브 그린 솔루션(Progressive Green Solutions), 코미포(Komipo)가 합작 투자한 회사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 노던 주 다윈 항구에 자리한 ‘미들 암 지속가능 개발 구역(Middle Arm Sustainable Development Precinct)’ 인근 토지에 3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것을 골자로 한다.
프로젝트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체들은 미들 암 지속가능 개발 구역으로 직접 연결되는 전용 송전선 구축을 우선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부지에는 현재 산토스(Santos)와 이치스(Ichthys)의 가스 수출 터미널이 들어서 있다. 노던 주 정부는 지난 6월 이 지역에서 친환경 수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포테스큐 퓨처 인더스트리(Fortescue Future Industries)와 프랑스 재생에너지 기업 토탈 에렌(Total Eren)에 토지를 대여해 주기도 했다.
나이젤 브라운 라라키아 개발 공사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는 노던 주의 재생에너지 미래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단계이며 프로젝트를 다음 단계로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필요한 자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에바 로러 노던 주 인프라부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수년간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을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