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C, 아르헨티나 '알켐' 자금 지원…리튬 채굴업체 첫 투자

IFC, 최대 1억8000만 달러 대출 승인
알켐, 살 데 비다 프로젝트에 자금 투입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제금융공사(IFC)가 아르헨티나 리튬 채굴 기업 알켐(Alkem)에 자금을 지원한다. 리튬 채굴 분야에 대한 첫 투자다.

 

국제금융공사는 2일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주 살 데 비다에서 진행 중인 알켐의 리튬 개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억8000만 달러(약 2300억 원)의 자금 대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1억8000만 달러 중 1억3000만 달러(약 1700억 원)는 국제금융공사 자체 자금으로 지원되며 나머지 5000만 달러(약 600억 원)는 대출 중개 방식으로 투입된다. 국제금융공사는 빠른 시일 내에 대출 지원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대출 자금은 살 데 비다에 배터리급 염수 리튬 공장을 건설·운영하는 데 사용된다. 살 데 비다는 해발 4100미터의 살라르 델 홈브레 무에르토에 위치해 있다. 알켐은 프로젝트 1단계에서 연간 1만5000t(톤)의 탄산리튬이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금융공사는 이번 투자의 목적이 주요 리튬 생산국으로서 아르헨티나의 입지를 강화하고 업계에서 높은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알켐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살 데 비다 프로젝트의 여성 인력 비율을 지난해 10%에서 오는 2030년까지 26%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한 2030년까지 생산 주기에서 재생 에너지 비율을 5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막타르 디옵 국제금융공사 전무이사는 “이번 투자는 저탄소 미래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개발하려는 국제금융공사의 전략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마틴 페레즈 드 솔레이 올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지역 고용과 지역 공급망 개발, 지역 사회 프로그램을 통해 카타마르카 경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살 데 비다 프로젝트를 통해 가장 높은 수준의 지속 가능성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칠레, 볼리비아와 함께 리튬 삼각지대에 속한 국가 중 하나다. 전 세계 리튬 자원의 약 35%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장량 기준 세계 3위에 올라 있다. 살 데 비다의 경우 아르헨티나 내에서도 리튬 매장이 풍부한 지역으로 손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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