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참존이 K-뷰티 인기에 힘입어 동아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초 화장품에 특화해 화장품 명가로 오랜 기간 전성기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참존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31일 중국 언론 신광망(新)은 'K-뷰티 톱7'으로 참존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을 꼽았다. 신광망은 이들 기업이 K-뷰티 열풍을 타고 일본·중국 등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광망은 참존을 한국의 일류 화장품 브랜드라며 1위로 선정했다. 제품력에 까다로운 일본에서 인정받았다는 이유에서다. 신광망은 1992년 국내 화장품 업체 최초로 일본에 진출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까다롭고 꼼꼼하다고 정평이 난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참존은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한 김광석 회장이 1984년 창업한 화장품 회사다. 크림, 스킨, 로션 등 기초화장품에 강점이 있다. 1994년에는 주요 항공사의 기내면세품으로 채택되면서 1990년대 '화장품 명가'로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급변하는 시장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고 부진에 빠졌으나 최근 화장품 사업에 재시동을 걸었다.
참존은 일본과 중국 등에 글로벌 브랜드를 적극 진출하고 신규 매출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디에이지', '참인셀', '탑클래스', '비건 파인' 브랜드 등 기초 화장품을 중심으로 색조 화장품 및 헬스케어 제품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난 11일엔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와 33억원 규모의 스킨케어 화장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스틱 제품을 비롯해 총 20종의 기초 스킨케어 라인을 선봬 실적 반등을 노리겠단 전략이다.
신광망은 참존에 이어 △아모레퍼시픽 △이자녹스(LG생활건강) 등을 K-뷰티 톱 기업으로 선정했다. 2위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9월 일본에 메디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를 정식 론칭하며 동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3위 이자녹스는 LG생활건강 안티에이징 브랜드로, 피부 주름 및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