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니로EV'가 프랑스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지난달 현지 베스트셀링전기차 '톱10'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전기차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CleanTechnica)에 따르면 니로EV는 지난달 프랑스 시장에서 총 998대가 판매됐다. 단일 모델 기준 판매 순위는 9위, 점유율은 1.9%를 기록했다. 순수전기차(BEV) 버전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버전으로 나뉘어 각각 885대와 103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EV6의 경우 같은달 총 381대가 판매됐다. '톱20' 목록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현지 판매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1위는 테슬라 모델Y가 차지했다. 같은달 총 4335대가 판매됐다. 테슬라 모델3는 3966대로 2위, 피아트 500e는 2781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MG4와 다시아 스프링은 각각 2511대와 2490대로 4위와 5위에 올랐다. 6위부터 8위까지는 △르노 메간EV(2377대) △푸조 208EV(1889대) △푸조 308(1118대)로 이어졌다. 푸조 308의 경우 BEV가 22대, PHEV가 1096대로 집계됐다. 폭스바겐 티구안 PEHV는 954대 판매로, 니로EV에 이어 10위에 랭크됐다.
이들 전기차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프랑스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프랑스 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5만1251대로 집계됐다. 이 중 순수전기차(BEV)는 전년 대비 52% 두 자릿수 증가한 3만3280대로 전체 자동차 시장의 18% 점유율을 나타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1만7935대로 점유율 9%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프랑스 시장에서 총 9만395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8.7% 증가한 수치로 점유율 5%를 나타냈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전년 대비 4.2% 상승한 4만7509대, 점유율 3%로 10위, 기아는 4.5% 성장한 4만6449대, 점유율 2%로 1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