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갤럭시언팩] '폴더블폰 종주국 자존심' 삼성 첫 韓 언팩…접고 펼치는 마법의 향연

관객 2000여 명으로 인산인해…K-팝 별들도
널리 알린 한국의 美…폴더블폰과 혁신기술까지
갤럭시 Z 플립5·폴드5·갤워치6 공개

[더구루=정예린 기자] Unpacked'가 아닌 '언팩'이라는 한글 두 글자와 서울N타워 그림자 형상이 코엑스 곳곳에서 눈에 띄고 다과상 위에 폴더블 스마트폰이 놓여진 광경. 경쾌한 꽹과리 소리와 함께 포문을 연 삼성전자의 한국 첫 '갤럭시 언팩' 현장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갤럭시 Z 플립5와 폴드5·갤럭시 워치6 시리즈·갤럭시 탭 S9 시리즈 등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관계자들과 국내외 미디어,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의 맛과 멋 제대로 보여줬다

 

사전에 제공 받은 QR코드를 확인한 뒤 뱃지를 받고 입장한 언팩 행사장 내부는 마치 패션쇼 현장을 연상케 했다. 원형 무대를 둘러싸고 관객석이 마련돼 있었다. 관객석 뒤로는 커다란 디스플레이에 언팩 홍보 영상이 재생됐다. 참석한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신제품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표출했다. 

 

곧 행사가 시작한다는 안내 메시지가 나온 뒤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이름으로 발매한 믹스테이프 타이틀곡 '대취타'가 행사장에 울려퍼졌다. 꽹과리 등 한국적인 소리가 특징인 이 곡의 전주가 끝나자 ‘언팩’이라는 한글 두 글자가 화면에 나타났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언팩' 두 글자 사이를 가로질러 무대에 등장하자 일제히 환호성이 들려왔다. 무대에 오르는 노 사장의 발걸음에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언팩에 대한 기대감과 신제품과 혁신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듯 가뿐해 보였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폴더블 기술로 모바일 업계를 혁신하고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며 "매일 더 많은 고객이 폴더블을 선택해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누리고 있다"며 지난 4년간 폴더블폰 사업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플립5와 폴드5는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한 최신작"이라고 자신했다. 

 

◇별들의 향연…"노 아이폰, 온리 갤럭시"

 

K-팝 스타들의 참석도 빛났다. 슈가부터 아이브 장원영, 트와이스 정연, 스트레이키즈 등이 한 시간여 진행된 언팩에 자리했다. 유명 연예인을 보기 위해 언팩이 열린 코엑스 홀 B 앞은 팬들로 가득찼으나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참석한 연예인들은 신제품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쉴새없이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는가 하면 직접 제품을 시연하며 갤럭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슈가는 무대에 오르진 않았지만 사전 촬영한 영상을 통해 "폴더블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삼성전자가 왜 갤럭시 Z 시리즈를 선택해야 하는지 이유를 제시했다. 앞서 슈가는 솔로 투어 중 팬들과의 셀피 타임에서 아이폰을 들고 있는 팬들에게 "노 아이폰, 온리 갤럭시"라고 외쳐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장원영이 미국 유명 배우 시드니 스위니와 함께 플립5를 활용해 셀피를 찍는 장면도 연출됐다. 공식적인 언팩 행사가 종료된 뒤에는 현장에 스트레이키즈 멤버 창빈이 작곡한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 홍보 음원이 울려퍼졌다. 

 

 

◇'완벽 밀착' Z 플립5·폴드5부터 갤워치6까지

 

새롭게 공개된 플립5와 폴드5는 아쉬움으로 지적돼 왔던 힌지 성능을 눈에 띄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힌지는 ‘플렉스 힌지’로 명명됐다. 기존에는 접었을 때 공간이 생겨 스마트폰을 평평한 바닥에 놓아도 경사가 졌다. 신제품은 빈 공간 없이 밀착된다. 

 

플립5의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도 큰 변화로 꼽힌다. 약 86.1mm(3.4형)의 패널을 장착해 전작 대비 크기와 사용성이 대폭 확대됐다. 플렉스 윈도우는 시계 스타일, 사진, 영상 등을 활용해 한층 더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대 13개 위젯을 설정, 접은 상태에서도 통화, 문자 등을 할 수 있다. 

 

폴드5는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에 전작 대비 △배터리 효율 △멀티태스킹 등이 향상돼 휴대성과 강력한 성능을 모두 제공한다. 'S펜 폴드 에디션'도 전작(7.4mm) 대비 얇아진 두께(4.35mm)로 더욱 개선된 생산성을 선사한다. 

 

갤워치6는 기본 모델과 클래식 모델로 구성된다. 갤워치6는 베젤을 줄이면서 전작 대비 약 20% 넓어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향상된 수면 관리 기능도 특징이다.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수면 점수를 상단에 배치했고,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을 한눈에 보여주는 등 매일 아침 자신의 수면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됐던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도 갤럭시 워치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수면모드 실행시 수면에 방해되지 않도록 디스플레이 밝기를 자동으로 낮추고, 워치 하단 센서의 LED 녹색 불빛을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으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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